원제 : 劇場版 鋼の錬金術師 シャンバラを征く者
영제 : Full Metal Alchemist the Movie

지난 금요일 저녁 직원2명과 함께 "강철의 연금술사 - 샴발라의 정복자" (극장판) 을 관람했습니다.
극장판 일본 애니는 국내에 수입이 잘 안되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라도 극장에서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SICAF 2006 행사에 공식경쟁프로그램 장편부분에 초청되어 극장에서 볼수가 있었습니다.
상영에 힘써주신 SICAF 와 용산 CGV 에 감사드립니다. ㅋㅋ
강철의 연금술사는 TV판을 너무 재미있게 본지라 이번 상영이 너무나 기대됐는데 혹시나 내가 볼수 없는 시간에 상영되면 어쩌나 걱정이되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2번 상영중 1번은 평일 저녁시간이라 볼수가 있었습니다.

좋은자리 미리 찜해놓으려고 1주일 전쯤 인터넷으로 예매를 했는데 뒷자리 밖에 없어서 맨 뒷줄로 3자리 예매했습니다. 표가 몇장 더 필요할것 같아 상영하기 3,4일전 쯤 다시 인터넷에 들어가 봤는데 인터넷 예매는 매진이더군요..
이렇게 인기가 좋은데 왜 수입해서 상영못하게 하는지.. 정말 아쉬운 생각들더군요.

극장에 들어가기전 극장에 모인사람들은 10대나 20대 초반의 젊은 남자들이 많을것으로 생각했지만 들어가보니 남녀비율은 큰차이 없어보이고 20대의 젊은이들이 주를 이룬것 같아보였습니다.
영화를 볼때 옆쪽 커플석에 앉는 사람이 햄버거 같은걸 꺼내 먹는데 어찌그리도 냄새가 심하게 나는지.. 영화보러 왔으면 영화나 볼것이지 왜 가지고 들어오지말라는 음식물을 가지고 와서 다른사람을 방해하는지 좀 짜증이 나더군요.
아마도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대부분 애니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일텐데.. 그사람들은 정말 매너가 없더군요..

이 영화는 TV판에서 이어지는 다음내용입니다. TV판에서는 에드워드가 갑옷에 영혼만 있는 동생 알폰스의 몸을 되살리고 현실세계로 들어가 아버지와 만나서 함께 사는 내용으로 끝나는데. 그 이후의 이어지는 내용이라 더욱 재미가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물론 TV판을 못본 사람은 이해가 쉽지 않아 재미가 없었을수도 있었겠지만요...

영화의 내용은 '웃기다' 또는 '내용이 깊다' 라는 느낌은 TV판 보다는 덜했던것 같습니다. 다만 TV판 뒷얘기라서 재미있었고 극장의 큰 화면에서 보았기에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원래 큰 화면에 끝내주는 음향으로 들으면 감동이 배가 되자나요.. ^^ 형과 동생의 만남과 머스탱 대령이 등장하여 전투지휘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감동적이고 멋진 장면 같았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원래의 세계로 돌려보내려는 아버지 호엔하임의 희생과 호문쿨러스라서 죽지도 않는 라스가 어머니 품으로 돌아가려고 희생하는 모습은 슬프기도 했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침략자의 침략이유가 타당성이 매우떨어져 보인다는 것, 여러 상황을 봤을때 엘릭형제는 현실세계로 안가도 될것 같은데 갔다는것, 그리고 멋진 연금술이 별로 안나왔다는것... 이런부분이 좀 아쉬웠던것 같네요...
그리고 TV판 마지막 장면이 잘 기억 안나는데. 극장판에서 머스탱 대령이 하사로 떨어지고 어디 추운곳에서 경비나 서고 있던데..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

영화를 보는 중 여학생들의 환호성과 가끔씩 곳곳에서 들려오는 감탄사 들은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것 같습니다.
보통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면 모두 조용히 있다가 끝나면 나가버리자나요..
그런데 영화보면서 심취한 사람들의 모습은 오랜만에 본것 같습니다. 옛날에 내가 중학교때 던가? '엑설런트 어드벤쳐' 라는 영화를 대한극장에서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서울에있는 극장에서 본 첫 영화였는데 그 당시에는 관람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신나는 장면에서는 신나는 표현을 하고 슬픈장면에서는 슬픈 표현을 하고 영화가 끝나면 박수도 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그런장면 보기가 어렵죠.. 시사회 때나 볼수있으려나 ? ㅎㅎ

아무튼 영화는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런 일본애니 볼 기회 자주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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