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이름 좀 알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영화개봉 당시 SBS 에서 '바람의 화원' 이라는 똑같은 소재의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중이였던 이유도 있고, 김민선이라는 젊은 여배우(2008년 당시 만 29세)가 처음으로 노출이 많은 연기를 펼쳤다는 이유도 있는것 같습니다.
김민선은 그 전까지 딱히 이름을 알릴만한 드라마나 영화가 없이 조용히 지냈던것 같은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런 영화를 찍었습니다. 이 영화 때문에 다시 이름을 좀 알리긴 했지만. 미인도 이후 딱히 이름을 알릴만한 일은 없는것 같습니다.
김민선이 이 영화 시사회에 아버지를 초대했고 시사회가 끝 난 후 아버지에게 영화를 본 소감을 물어보니 칭찬을 많이 했다고 하네요.
저라면 자신의 딸이 아무리 배우라지만 그런영화를 아버지 입장으로 본다는것 자체가 매우 불편할것 같네요. 또한 자신이 원하는 일이니까 인정 해 달라는 식의 당당한 딸의 모습도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구요.
이 영화에 함께 나오는 추자현 이라는 배우도 개인적으론 좋아 했었는데 예전에 누드화보집이던가 ? 그거 찍은 이후로 TV에서 보기 어렵고 이런 노출이 있는 영화에 잘 나오는듯 해서 좀 아쉽습니다. 이 영화에서 추자현의 노출신은 김민선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
혹시 김민선의 노출신을 기대하며 이 영화를 보실분 계실지 모르겠는데.. 음.. 글새요.. 노출 장면이 많은건 아닌데 노출의 수위는 높은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김민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멋있어 보이진 않더군요. 또한 이런 노출 연기를 할만한 얼굴이나 외모를 갖춘것 같지도 않아서 별로 어울리지 않는 배역 같기도 하구요.
이 영화는 특색있게 옛날 조선시대 김홍도와 신윤복을 소재로 하였습니다. 신윤복은 보통 남자로 알고 있는데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남장을 한 여자로 설정하였습니다. 또한 김홍도와 신윤복이 스승과 제자 사이거나 연인사이였다는 기록이나 근거는 없지만 여기서는 그런 연관으로 두 인물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김홍도와 신윤복의 애정관계는 뭔가 어색하면서 복잡합니다. 제자를 아끼고 사랑하는 멋진 스승 같았던 김홍도가 신윤복을 덮치는 장면은 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였습니다. 여자같이 생긴 남자였겠지만 여자인것을 알고 성욕이 끓어오를 수 있을까요 ?
남녀의 성관계는 아름다운 것인가? 음탕한 것인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아름다운 것이며 욕정에 이끌려 부부가 아닌 부적절한 관계는 음탕한것으로 그럴싸하게 정의 내릴 수 있겠지만 영화에서는 육체적 관계는 모두 아름다운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것이지만 음탕한것으로 변해버려 아름다운것이 드러나지 않고 숨겨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남녀의 관계는 아름다운 것입니다. 더럽고 나쁜것이라면 그것을 왜 하겠습니까? 좋으니까 하겠죠. 다만 자신의 몸을 드러내니 부끄러워서 그 아름다움이 숨겨지는 것이겠죠.
저는 7.3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소재도 독특하고 재미있으나 딱히 와 닿을만한 내용은 좀 부족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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