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국가대표와 해운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좋은 평점을 받으며 예매율 2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영화가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제목은 '블랙' 인데 배우도 전혀 모르겠고 생소한 인도 영화라서 그다지 끌리지는 않았지만 네티즌들의 평가를 믿어보자며 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우리가 어릴적 책에서 많이 본 헨렌켈러와 설리번 선생의 이야기를 인도 배경으로 새롭게 재 구성했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헬렌켈러는 영화에서 미셸로 나고고 설리번 선생은 영화에서 사하이 선생으로 나옵니다. 설리번 선생은 여자인데 반하여 사하이 선생은 남자입니다.
눈도 안보이고 소리도 안들리는 장애를 가진 여자아이를 어떻게 교육을 시킬수 있을까 ? 정말 신기 할 뿐입니다.
음악을 들을때 우리는 소리가 들리니 음악이란것을 알지만 미셸은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데 음악인지 어떻게 알고 춤을출까요.. 우리가 알지못하는 온몸의 감각을 통하여 눈과 귀로 듣고 보지 못해도 이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을 느낄수 있나봅니다. 한가지 예로 아직 눈이 오지 않지만 미셸은 곧 눈이 올 것이란것을 자신만의 감각으로 알아맞추기도 했지요.
하지만 영화라서 그런지 좀 간략 표시하는 부분도 많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사하이 선생이 미셸에게 대화하거나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이 상당히 단순하고 간략적으로 표시하는데 미셸은 다 알아듣는다는것... ^^; 뭐 영화니 그러려니 해야겠죠..
만약 이 영화를 헬렌켈러와 설리번 선생의 이야기로 만들었다면 흥행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눈도 안보이고 귀도 안들리는 여자아이를 교육시킨다는 설정은 같지만 블랙이라는 영화는 선생과 제자간의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는 사랑 중심의 영화니까요... ^^
2시간정도 되는 긴 영화였고 뻔히 다 아는 내용이였지만 이런 소재의 영화가 만들어 져도 감동적이고 재미가 있네요.
어린이들에게 보여주면 교육적인 영화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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