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당천 Dragon Destiny (一騎当千 Dragon Destiny, Ikkitousen Dragon Destiny, 2007)

일기당천 1기를 봤을때 삼국시대의 인물을 현대의 청소년에게 접목시킨 획기적이면서도 신선한 재미를 줬었는데. 4년만에 다시 제작된 2기에서는 좀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듭니다.
우선 그림체가 좀 바꼈습니다. 남양의 악취, 왕윤, 주유의 얼굴이 1기와는 많이 다릅니다.
2기는 1기에 이어지는 내용으로서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다량으로 등장합니다. 하후연, 서황, 유비, 장비, 마속, 제갈량, 황충, 조운, 사마의, 기타등등...
1기에서는 손책,주유,여몽,여포,동탁이 주요 인물이였다면 2기에서는 조조,유비,손책 이 주요인물이며 성도지역의 인물이 중심되어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2기는 거의 삼국지 이야기를 토대로 현대에 접목시킨 재 연출 이라고 할까요 ?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라서 재미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1기처럼 기본바탕만 삼국지에 두고 내용전개는 좀 다양하게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2기는 삼국지 이야기와 너무 똑같이 진행하더라구요. 어떤 사건이 벌어지더라도 다 결과가 뻔히 보이는겁니다...

2기는 실패작인것 같은데. 육손이 수련을 마치고 내려갈것처럼 하고 끝나는것이 3기의 제작을 암시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2007년에 2기가 제작되고 2008년에 3기가 제작되긴 했습니다.
1기에서 2기가 이어지듯 3기에서도 이런식이라면... 유비,관우,장비 가 죽는 이야기가 나올까요 ? 아마도 손책을 죽이지 않은것처럼 죽이진 않을것 같긴한데...
삼국지의 인물과 연관시키는건 좋지만 내용전개는 좀 색다르게 진행하여 2기처럼 식상한 애니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보너스로 '적벽온천 대결전' 이라는 특전영상이 있는데 3분짜리 짧막한 6편짜리 내용으로 여자캐릭터만 등장하여 온천에서 대결을 펼치는 내용입니다.
2기에서는 19세 등급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실망하셨던 분들은 특전영상을 보시면 짧지만 약간은 만족(?) 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