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다고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보통수준이였다는 사람도 일부 있었습니다. 인도영화라는 낯설은 이미지도 있고 해서 그냥 무관심하게 넘어갔던 기억이 있는데 우연한 기회에 이 영화를 보게 됐습니다.
아직은 우리나라 극장에서 정식으로 개봉한것 같지는 않지만 '2010년 제14회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 참여한 것이 한국에서 공식적인 기록인것 같습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세계를 아바타 영화가 휩쓸고 갈때 인도에서만 아바타를 누르고 1위에 올라선 영화라고 하네요.
이 영화는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공대에서 벌어지는 3명(란초, 파르한, 라주)의 학생들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은 란초에게 있으며 파르한과 라주는 란초의 친구로서 란초덕분에 빛을 본 사람들이라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깨버리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본인이 하고 싶은일에 적극적으로 열정을 쏟아 붇는 삶이야 말로 지난 날들을 후회하지 않는 생기넘치는 인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삶이 먹고사는데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말입니다.
주인공 란초는 호화로운 삶을 살지는 않지만 자기하고싶은 일을 하며 사는 모습이 자유로워 보입니다. 그 친구들인 파르한과 라주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면서 나름대로 기반을 다진것 같구요.
대학동기인 비루는 란초와 그의 친구들을 미워하고 그들은 실패할거라고 장담하면서 이를갈며 일반적인 길을 열심히 달려서 호화롭고 멋진 삶을 얻긴 했습니다. 비루가 선택한 길이 틀렸다고 말할수는 없을겁니다. 요즘 사람들을 봐도 다들 그 길을 걷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으니까요.
란초의 경우는 좋은예를 보여주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자신이 하고싶어 하는것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그 길이 먹고살만큼의 수입을 가져다 주느냐가 가장 큰 문제겠죠. 물론 결혼안하고 살꺼라면 큰 지장이 없을지도...
영화는 2009년에 만들어졌고 등장하는 배우들이 약간 나이들어보이긴 하지만 인도특유의 까무잡잡한 피부라 생각했을때 다들 30대 초반의 나이로 생각했는데 실제 나이를 보니 란초는 40대 중반, 파르한은 40대 초반, 라주는 30대 초반, 비루는 40대 후반 이더군요. 다른배우들은 그렇다 쳐도 란초는 정말 동안인듯...
아무런 기대도 없이 본 영화라서 그런지 기대이상의 재미를 느낄수 있었으며 단순히 코믹영화에 그치지 않고 가슴 뭉클한 감동과 인도특유의 음악까지 잘 어우러진 인도 최고의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3시간 가까이 되는 긴 시간의 영화였지만 절대 지루했던 부분은 찾을수 없었고 인도에서 아바타를 누르고 1위 했다는 이야기에 어느정도 공감이 됩니다. 저도 이 영화가 아바타보다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솔직히 아바타 영화도 재미는 있었지만 볼꺼리만 좋았을뿐 코믹이나 감동은 이 영화에 많이 못 미친다 생각합니다.
정말 강추!!!
제가 이제것 본 영화중에 5손가락 안에 들어갈 추천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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