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공휴일 밖에 비는오고 딱히 약속도 없어서 집에서 피아니스트 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이 영화는 2002년 작품으로 9년이나 됐지만 옛날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라서 요즘에 다시 보더라도 화질이나 내용면에서 별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폴란드를 공격하였고 유대인들을 괴롭히고 죽였던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며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 졌습니다.
그중에서 유명한 영화가 '쉰들러 리스트' 라는 영화인데 제가 봤을때는 '피아니스트' 가 더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주인공 스필만(애드리안 브로디)은 폴란드에서 유명한 피아니스트 였지만 전쟁과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독일군에게 죽음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인공 스필만은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전쟁이 끝날때까지 살아남게 되며 그 내용을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중상류측에 속하는 이름있는 피아니스트가 전쟁으로 인하여 거지꼴이 되어 숨을곳과 먹을것을 찾아다니는 모습은 전쟁의 참담함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쟁에는 돈도 다 필요없고 목숨을 유지할수 있는 식량이 최우선인것 같습니다. 유대인들이 집단 이동할때 캬라멜을 비싼돈에 판매하는 어린이가 등장합니다. 아마도 그 어린이는 유대인이 아닐것으로 예상합니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그 어린이에게 지금 상황에서 돈이 뭐가 필요하냐고 이야기 하지만 그 어린이는 계속 돈을 달라고 하지요... 유대인들은 집단관리 대상이지만 그냥 일반인들은 전쟁상황이라도 반자유롭게 생활하고 있었으니까요

전쟁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
유대인을 집단 이주시키고 유대인 표식을 달고 다니라고 지시가 내려 왔을때 주인공은 그냥 내집에서 죽음을 맞이하겠다고 하지만 결국은 가족과 함께 이주를 하게됩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와 달리 폴란드는 삼면이 육지인데 왜 다른나라로 도망갈 생각은 안했을까요? 다른나라에 가면 죽음은 면하겠지만 살아갈 일이 막막해서?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들 처럼 이곳에도 독일군에 반대하는 조직들이 있었습니다.
스필만이 수용소(?)를 빠져나왔을때 그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해가며 스필만의 목숨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왜 도와 줬을까요? 스필만과 깊은 인연이 있는 사람도 아닌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당시엔 스필만이 너무 유명한 사람이였나 ?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 또는 한국전쟁때 살기위해 도망다니는 한사람을 위해 이렇게 적극적으로 도와줬을까요?

유대인이 독일군에게 죽음과 고통을 당한것은 성경에 나온대로 이루어진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로마군인에게 잡혀갔을때 유대인들이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했거든요. 또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고 생각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죄를 자신과 자신의 후손이 다 받겠다고 했구요...

전쟁은 정말 무서운것 같습니다. 전쟁이 있는 나라와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것도 감사해야 될것 같습니다.
2시간 30분 정도의 긴 영화지만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보통 엔딩크레딧 나올때 검정화면에 글자만 나와서 지나치기 쉬운데 피아니스트 영화는 멋진 피아노 연주를 보여주고 들려주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조용히 감상하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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