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한국 아니면 미국영화인데 이번에 본 영화는 스페인 영화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스페인어로 영화를 감상하다보니 어색하고 신경쓰이긴 하더군요 이 영화만의 특색은 아니겠지만 스페인어는 상당히 빠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주인공의 나이는 추정할수 없지만 배우의 실제나이로 적용한다면 40대 중반의 여성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얼굴은 나이든 티가 많이 나는데 몸매라인은 40대 중반 답지 않아보이더군요. 아마도 영화내용에 맞는 사람을 골라야 하다보니 그러한 사람을 뽑았겠죠.

주인공 줄리아(벨렌 루에다 Belen Rueda)는 쌍둥이 언니 사라와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는데 퇴행성 질환으로 시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언니에게 그 증상은 좀더 빨리 왔고 언니가 자살한 이유를 동생 줄리아가 파헤치는 도중 언니와 똑같은 경험을 하면서 사건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만족하는 영화지만 아쉬운점도 있었습니다.
줄리아가 눈 수술을 하고나서 아직 회복도 되지 않은 상태인데 자신의 집도 아닌 언니 집에 가서 쉬겠다는 설정은 너무 억지스러웠습니다. 물론 그 전에 언니의 죽음에 대한 사건이 해결됐기 때문에 범인에 대한 의심이 사라졌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남편과 언니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 그곳에 가서 쉬고 싶을까요 ?
그리고 간병인의 얼굴을 의도적으로 안보여 주길래 줄리아의 주변인물인가 싶었는데 왠지 낚이기도 했구요 ^^;

이 영화는 8점대의 높은 평점을 받고 있지만 예매율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개봉한지 열흘정도 지난 지금 10위권 안에 겨우 들어갈 정도이며 3위안에 들어간기록은 아마 없을것으로 예상합니다.
영화장르가 스릴러라서 그런지 범인이 나올랑 말랑 긴장감이 맴돌고 범인의 잔인한 행동때문에 공포감마저 들기도 합니다. 스릴러물 좋아하는 분들에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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