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관람하실때는 상상력을 좀 필요로 하는것 같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직설적으로만 보게된다면 답답하고 이상하고 여주인공 니나(나탈리 포트먼)의 행동을 이해할수 없을것입니다. 마지막 실제공연을 보시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시겠지만 그 전까지는 정신병자가 되어가는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평가하기 나름이겠지만 주인공 니나는 정신병자입니다. 백조의호수에서 주인공에 대한 욕심이 지나쳐서 정신이상자가 된것 같습니다. 평론가들은 배우가 극중인물을 100%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제가 봤을땐 니나의 행동은 정신병자 수준입니다.
영화 중간중간에 니나의 피부에서 닭살이 돋는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영화편집이 잘못된게 아니라 니나의 심취한 모습을 살짝 표현한 것이더군요. 조류에서나 볼수있는 닭살을 니나의 몸에서 보게 되니 어우~ 소름이 쫙~
오늘 아침뉴스를 보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돈때문에 이혼하는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하네요. 돈 많이 벌고 출세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것은 좋지만 니나처럼 광적으로 그것에 대해 갈망하는건 아무리 좋은것이라 할지라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스릴러물의 전형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초반과 중반은 왜 그러는지 궁금증만 발생하고 후반부를 봐야 왜 그랬는지 알수 있는 그런구성 말이죠.
그렇다고 중반까지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진행하는것도 아니라서 영화를 끝까지 다 본다면 이런저런 내용들을 다 알게되니 재미있을수도 있지만 인내심이 부족한사람은 중반까지 지루하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저도 솔직히 좀 지루했습니다.)
나탈리 포트만의 영화를 다 본건 아니지만 스타워즈 시리즈에서는 정말 예쁘게 나왔었는데 지금은 나이도 먹었지만 너무 마른것 같아서 옛날만 못한것 같네요. 배역도 딱히 맘에 들지 않구요.
남들은 이 영화의 평점을 8점대로 주고 있지만 저는 7점 정도 주고 싶네요.. 추천할만큼 재미있는 영화는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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