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화는 2년전에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한국에서는 2010년도에 개봉한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음식을 소재로 한 영화라서 음식 만드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편이며 관객들로 하여금 식욕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이와 비슷한 영화로 2006년에 개봉한 한국영화 '식객'이 생각납니다. 구성에 있어서 '식객'과 '행복의향기'는 비슷한 부분도 솔직히 있는것 같습니다. 혹시 일본에서 식객 영화를 보고 따라한건... 아니겠죠? ^^;
음식을 소재로한 영화중에 내가 본건... 식객, 카모메식당, 식신(주성치) 이정도가 생각나네요. 음식을 소재로한 영화는 참 재미있는것 같아요. 딱히 내용이 크게 좋지 않더라도 음식을 맛있게 만드는 장면과 맛있게 먹는 장면만 보더라도 재미가 있죠... 근데 TV에서 보여주는 음식 프로그램은 재미가 없어요. 음식만드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기도 하고 화려한 볼꺼리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행복의향기' 영화는 작은 음식점이지만 음식맛이 뛰어난 장인급의 주방장(후지 타츠야 Tatsuya Fuji) 이야기인데 이 주방장이 나이가 들어서 반신불구가 되었을때 한 여자(나카타니 미키 Miki Nakatani)를 제자로 받아들이고 이 여제자가 주방장을 이어 음식을 잘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영화 식객은 처음부터 끝까지 최고의 자리에 오르려는 대결구도로 이어지지만 이 영화에서 대결은 없고 스승(주방장)과 제자(여제자)간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작고 초라한 식당에서 사장님 가족에게 크리스마스 만찬을 정성스럽게 대접하는 장면은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돈도 있을만큼 있는 분이 결혼을 앞둔(?)양가의 가족이 만나는 자리에 초라한 식당으로 초대한다는건 쉽게 상상이 안가자나요. 초반에는 사람들의 표정이 약간 어색하고 떨떠름한 표정이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주방장과 제자의 세심한 베려와 준비와 맛 때문에 즐거운 저녁식사시간이 되었지만 그만큼 주방장 왕씨와 그의 제자인 다카코에 대한 사장님의 신뢰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해서 아주 간단한 음식하나 배웠습니다. 간을 어떻게 맞춰야 되는지 등의 정확한 내용은 나오지 않지만 달걀과 토마토만 있으면 되는 간단한 음식이더군요. 요즘 토마토도 나오는 계절이니까 저도 한번 만들어 먹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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