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화가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인터넷에 올라온 영화 스크린샷을 보고 재미있을것 같아 보게 되었고 11년이나 지난 작품이기 때문에 이야기 구성이라든지 뭔가 좀 식상한 느낌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원래 1990년 4월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 라는 이름으로 일본 후지TV 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드라마 작품이라고 합니다. 2000년에는 그동안 방송했던 내용중 엄선해서 10주년 기념 극장판이 만들어 졌구요... 2011년 봄에는 21세기 21주년 기념으로 특별편이 방송됐다고 합니다. 그러면 아직도 이 드라마는 방송하고 있다는건가?? 21주년 특별편은 어떤내용인지 궁금하네요...
'기묘한 이야기' 극장판은 검정색 정장을 입은 한 남성이 4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입니다. 옛날에 '환상특급' 이라는 외국 드라마가 TV에서 방영했었는데 그것과 비슷한 부류의 내용이더군요. 일본에서는 1990년부터 방송했다고 하니 아마도 '환상특급'을 따라한 방송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화내용중 첫번째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들어 알고 있는 무서운이야기의 내용과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보다 좀더 알차게 꾸미긴 했지만요. 그러면 이 이야기는 일본에서 방영하고 우리나라로 넘어온 이야기란 말인가 ?? 아니면 한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갔던가.. 아무튼 아는 내용이라 식상했음.
두번째 이야기는 미래에서 과거 역사인물에게 핸드폰을 보내서 서로 통화한 후 역사의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내용입니다. 지난달에 본 '소스코드' 영화와 비슷하네요. 과거로 보낸다는건 타임머신이란걸로 가능하다지만 과거와 현재는 다른 시점인데 통화를 한다니... ㅋㅋ
세번째 이야기는 체스 세계챔피언이 컴퓨터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폐인으로 살아가다가 3년만에 다시 체스를 하게 됐는데 실제 사람을 체스말로 이용하여 말이 먹힐때 마다 말이였던 사람이 실제로 죽는 신기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11년전에 만들어져서 그런지 표현방식이 좀 구식이라 리얼하지 못한부분이 많았고 결말도 좀 식상했음
네번째 이야기는 결혼을 앞둔 연인이 서로의 DNA를 추출해서 결혼가상체험을 미리 해본다는 이야기 입니다. 가상체험을 통해 서로의 맞지 않는 부분과 결혼생활의 힘든점들을 알아가게 되며 서로의 사랑보다는 부딛치는 불편함만을 생각하게 되어 이혼까지 하게 된다는... 그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뭘 이야기 하려는지는 알겠지만 마지막에 다시한번 깨어나는 장면은 좀 아닌것 같네요... 연결고리가 매끄럽지 않다는 이야기죠.
근데 이 영화는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 인데.. 꼭 이렇게 높은 등급을 줄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첫번째 이야기가 피도 보이고 해서 좀 그렇긴 한데... 다른 이야기들은 TV에서 방영해도 될만큼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이지 않거든요.
등급이 옛날에 정해져서 그런가... ^^;
11년전 작품이라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2011년 특별편은 옛날작품과 달리 어떻게 성장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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