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에 'LG 옵티머스 LTE 2(옵티이이)' 구입 후기를 작성했는데 4년 6개월만에 새로운 핸드폰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번에도 그때와 같이 중고로 구입했는데 LG X400은 저가형 모델이라서 아직 무상 A/S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8만원에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기존에 제가 사용하던 검정색 옵티이이는 2017년 5월 말경에 떨어뜨려서 액정에 금이 갔고 금이 간 부분은 터치가 잘 안되는 불편함이 있어서 2주정도 그냥 사용하다가 아버지가 옛날에 사용했던 '삼성 갤럭시 S2 HD LTE'로 변경했는데 이 스마트폰은 옵티이이보다 카메라만 좋을뿐 너무 느려서 불편했습니다.
그러던 중 누나가 사용하던 하얀색 옵티이이를 LG X300 으로 7월 교체하면서 제가 하얀색 옵티이이를 받아서 잘 사용했지만 저도 가성비 좋은 중고폰이 나오면 변경하겠다는 생각을 계속 해오고 있었기에 중고시장을 몇달간 계속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삼성 갤럭시 On7 2016'이나 'LG Q6'로 구입하고 싶었지만 이것저것 따지다 보니 구입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별로 생각하지 않았던 X400이 너무 저렴한 가격에 확정기변으로 나와서 바로 구입해버렸습니다.


게임을 거의 안하는 저에겐 옵티이이도 아직 쓸만한 스마트폰이지만 그냥 이젠 바꿀때가 된 것 같아서 바꿨는데 사용해보니 저렴한 스마트폰이라 그런지 기대만큼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X400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장점은 LG 홈페이지와 다른 블로거들의 글에서 많이 보실 수 있으므로 그런 일반적인 내용은 제외하고 제가 사용해보고 느낀 불편한점 위주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아래는 Antutu 벤치마크 결과 비교 입니다.

 

 

왼쪽부터 LG 옵티이이, 삼성 갤럭시 노트3, LG X400 결과 입니다.


옵티이이가 2012년 출시 제품이라 그런지 X400 보다 2배정도 낮은 숫치가 나오고 노트3는 2013년에 출시된 제품이지만 주력상품(플래그십)이라 그런지 아직 저가형 모델 X400보다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3개를 화면밝기 100%로 설정하고 왼쪽부터 옵티이이(4.7인치), X400(5.3인치), 노트3(5.7인치)를 나란히 놓았습니다.
옵티이이는 케이스가 없고 X400은 케이스를 두꺼운 것으로 장착했기 때문에 X400의 실제 알맹이는 저렇게 크지 않습니다.


X400은 액정화면 안에 홈버튼이 있어서 사진처럼 화면 아랫 부분이 가려지는 현상이 일부 앱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액정화면 안에 홈버튼을 넣는 방식은 18:9의 화면비에서나 어울리지 16:9의 화면비에서는 불편한 기능 같습니다.


화질의 선명도에 있어서도 X400이 양 옆의 제품에 비해 떨어집니다.
사진상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어 있지만 실제로 눈으로 보면 X400 제품의 화면글자가 제일 선명하지 않습니다.
화면이 약한 하얗고 뿌연 느낌이라고 할까요?
해상도의 차이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옵티이이도 X400과 똑같이 1280x720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비교하지 않고 본다면 X400의 선명도가 보기 불편한 수준은 아닙니다.

 


X400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옵티이이에 비해 화면이 어둡습니다.
위의 사진은 낮에 찍은 사진이라 어두운게 별로 티가 나지 않는데 아래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위 사진은 저녁에 찍은 사진입니다.
저녁에 비교시 어둡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듭니다.


기존 옵티이이 에서는 밝기를 25%만 해도 쓸만했는데 X400은 밝기를 50% 정도는 해야 볼만합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을 한가지 더 이야기 하자면 사진의 색감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화질이야 저가폰이니 큰 기대를 안하지만 색감은 옵티이이 보다도 못한것 같습니다.


X400으로 찍은 사진을 보면 약간 하얀 느낌이듭니다. 별도의 보정작업을 하지 않으면 만족할만한 색감이 나오질 않기 때문에 막 찍는 사진에는 상관없을지 몰라도 여행사진처럼 오래 간직하고 싶은 사진 찍을때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X400으로 찍은 사진들 보면 '괜찮네~' 라는 생각 드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건 밝은 빛이 받쳐줄때 이야기고 실내에서 찍을때는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저도 낮에 밖에서 찍은 사진에는 저가형 모델임을 감안 했을때 큰 불만이 없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찍거나 어두울때 찍은 사진은 정말 최악입니다.


참고용 비교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사진은 저녁에 실내에서 X400과 노트3로 찍은 사진 입니다.

 

 

X400 으로 찍은 사진

 

 

노트3 으로 찍은 사진


비교가 되시나요?
X400으로 찍은 사진은 색이 선명하지 않고 하얀색이 많이 들어간 느낌입니다.
낮에 밖에서 찍는다던지 조명이 밝은 곳에서 찍으면 이런 느낌이 좀 줄어들긴 하지만 없어지는건 아닙니다.

 


X400의 단점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화면이 어둡다.
2. 화면의 선명도가 떨어진다.
3.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색감이 떨어진다.

 


20일정도 사용하면서 느낀점 중에 단점 위주로 이야기 했는데 기존에 사용했던 옵티이이는 너무 옛날 모델이고 안드로이드 버전도 낮아서 옵티이이에서 보지 못했던 업데이트 된 새로운 기능들 때문에 많이 편해졌고 하드웨어적인 성능도 높아져서 앱 실행속도나 화면전환 속도가 더 빨라지는 등 만족하는 부분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구입시 카메라의 성능을 가장 우선시 한다면 이 제품은 비추천 합니다.
스마트폰 구입시 가격이 저렴하면서 그냥 막 써도되는 제품을 원하시면 이 제품을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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