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한 영화였지만 평점이 좋아서 호기심에 봤던 영화입니다. ( 네이버 평점 8.2 다음 평점 8.9 네이트 평점 7.6 ) 재미로 영화보는 사람이라면 네이트 평점이 맞을것 같고... 깊숙한 감상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다음이나 네이버 평점이 맞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영화를 재미로 보기 때문에 이 영화에 7점 정도 주고 싶네요... 특히 깔끔하지 못한 마무리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거라서 높은 점수를 줄수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 영화가 개봉된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됐던 작품으로만 남아있습니다. 그때문인지 상영등급도 없는것 같은데 네이트에서만 청소년 관람불가로 지정해 놓고있습니다. 제가 봤을땐 청소년 관람불가에 큰 의미는 없을듯 합니다. 어른들의 썩은 모습이 문제라면 문제일수 있겠지만 이정도가지고 청소년관람불가로 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를 앞부분만 이야기 해드리자면...
주요인물은 4명으로 가난하고 젊은부부(동대위,판빙빙)와 자식이 없지만 잘사는 중년부부(양가휘,금연령)의 이야기 입니다. 극중에서 사용된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서 그냥 본명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판빙빙은 양가휘의 안마시술소에서 발마사지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술에 취해 안마시술소 빈방에 들어가 누워서 쉬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양가휘가 흐트러진 판빙빙의 모습을 보고 강간을 해버리게 되고 밖에서 유리를 닦던 남편 동대위는 그 모습을 보고 노발대발 하며 양가휘에게 위자료 2만위안을 요구합니다.
판빙빙은 한달후 임신했다는것을 알아차렸고 낙태시킬 생각이였으나 동대위가 양가휘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당신 아이니까 책임지라고 했습니다.
양가휘는 중년이지만 아직 아이가 없었기 때문에 동대위와 거래를 제안합니다. 판빙빙은 아이를 낳고 양가휘의 자식이면 10만 위안을 주고 자식을 거둬가겠고 아니면 동대위가 그냥 키우라고...

만약 나에게 이런일이 닥쳤다면 그 제안을 받아들였을까 ?
저라면 1억을 준다고 해도 남의 자식을 내 아내의 몸에서 키우게 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아이가 내 자식일수도 있다는 것이겠죠...
너무 가난한 사람에겐 큰돈일지도 모르겠지만 10만 위안은 우리나라돈으로 1660만원 정도인데 제안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것 같고 대부분 낙태를 선택할것 같습니다. 이런경우는 낙태가 불법이 아니겠죠??
마음씨 착한 사람이라면 내 자식이 아니라도 내가 키우겠다고 할지도 모르지만요...

동대위는 이 영화에서 아주 쓰레기로 나옵니다. 사건은 아내가 강간을 당한것 부터 시작했지만 아내의 사고를 감싸주기 보다는 아내를 원망하고 돈으로 이용하기에 바빴습니다. 무엇보다 보상심리 때문인지 양가휘의 아내와 불륜을 저지르는 모습은 정말 최악이였죠...

앞서 이야기 했지만 이 영화는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습니다.
판빙빙이 많은 돈과 아이를 챙겨서 양가휘 집을 떠나던데 그건 무슨의미 ?? 돈과 아이를 훔쳤다는건가 ?
그리고 엔딩크레딧이 나올때 배경으로 영상이 나오던데... 양가휘의 승용차를 동대위가 함께 타고가다가 차가멈춰서 함께 끌고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건또 무슨의미 ??

영화를 깊숙히 보는 유저들은 이 영화가 중국이 경제발전을 크게 했지만 빈부의 차가 심해지고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중국을 비판한 영화라고 극찬을 합니다. 이것은 한 예일뿐 이런일은 한국에서도 충분히 있을수 있는일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영화가 대단한 영화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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