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류승범은 보통 주연배우로 많이 나옵니다. 아마도 젊은 나이에 실력을 인정받았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류승범이 나오는 영화도 좀 보긴 했는데 세어보니 이것까지 7편을 봤고 품행제로는 듬성듬성 봐서 내용이 잘 기억안나기에 숫자에서 뺐습니다. 사생결단은 구하기 어려워서 못봤는데 곧 볼 예정입니다.
류승범이 출연한 최근영화 '수상한 고객들', '방자전', '부당거래'를 모두 봤으니 어찌보면 나도 류승범 매니아가 된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외모에서 풍기는 매력은 없지만 껄렁껄렁한 배역을 잘 소화해내는 배우라서 류승범이 출연한다고 하면 당연히 재미있을것이란 기대를 가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류승범은 너무 머리가 길어보여서 지저분하고 갑갑해 보이는 느낌은 있었지만 내용도 좋고 연기도 좋고 출연배우들도 좋아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특히 이 영화는 유명 포털사이트들의 평점을 8.5 이상 받는 수작(秀作)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흥행성적은 아쉽게도 2011년 상반기 흥행순위에서 100만명을 조금 넘는데 그쳐서 19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좋고 나쁨은 흥행성적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듯 합니다. 사실 한국영화 역대 순위를 봐도 수백만명의 관객이 봤다고 믿겨지지 않는 영화들도 많자나요. ^^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보험설계사인 병우(류승범)는 2년전 자살시도 경력이 있는 사람을 생명보험에 가입시키면 안되는데 이들을 생명보험에 가입시킨 일이 있었습니다. 보험가입자는 2년동안 꾸준하게 보험료를 납부해왔고 2년이 지난 지금 그들이 죽게되면 엄청난 보상금이 지출되야 하기 때문에 그들의 죽음을 막고 생명보험을 다른보험으로 돌리는게 급선무였죠. 그래서 병우(류승범)는 그들의 가정사에 까지 끼어들어 가며 그들의 기분을 맞추기위해 애쓰는 모습을 영화로 담았습니다.

가수로만 알았던 윤하가 이번 영화를 비롯해 벌써 3번째 영화출연 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연기력이 뛰어나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특별히 어색하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젊고 귀엽게 생겨가지고 순하고 차분한 배역이 어울릴것 같은 외모인데 이번배역은 가수를 꿈꾸며 남동생과 함께 폐차장에서 숨어 살고 있는 소녀가장으로 나오더군요. 소녀가장이라서 좀 억쌘느낌도 있긴한데.. 삶의 모습과는 다르게 외모가 너무 깔끔해서 이건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리고 병우(류승범)의 애인으로 등장하는 혜인은 서지혜라는 처음 본 배우인데 얼굴이 너무 예쁘게 나왔더군요. 작년 '시라노 연애조작단'에 출연한 이민정이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서지혜라는 배우도 비슷한 느낌이지만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의 얼굴을 가지고 있더군요.. 와우~

이 영화를 통해서 역시 자신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은 가족이라는것을 느끼게 됩니다. 자살경력이 있는 이들은 가족이 없었다면 자살을 했을텐데 가족이 있기에 버텨내고 살려고 노력한것 아니겠습니까...

비록 이 영화가 흥행에는 큰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네티즌들이 평점으로 말해주는 영화입니다. 영화한편 보고 싶을때 이 영화를 선택하시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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