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시리즈는 모두 극장에서 봤기 때문에 3편도 극장에서 봤습니다만 전작들에 비하면 솔직히 재미는 없었습니다.
화려한 그래픽은 전작들에서도 보여줬으니 크게 달라진 모습은 없었던것 같구요 152분짜리 긴 영화지만 초중반 내용이 너무 평범하고 지루했습니다.
전작에서는 안그랬던것 같은데 로봇에서 피를 연상케 하는 빨강물이 튀는 장면도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여자친구야 세월이 흐르면 당연히 바뀔수도 있겠지만 1편과 2편에서 여친으로 등장했던 메간 폭스(Megan Fox)가 빠진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번에 새로 등장한 로지 헌팅턴 휘틀리(Rosie Huntington-Whiteley)는 한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서 몸매는 좋아보여도 동양인이 보기에 섹시한 얼굴은 아니더군요. 다리라인을 비춘다거나 승용차에서 내릴때 은근히 자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메간폭스에 비하면 아직 부족한것 같습니다.
2편에서 메간폭스가 대사도 별로 없이 남친만 열심히 따라 다녀서 좀 기분이 상했던것 같은데. 이런저런 일로 인해 3편에서는 출연하지 못한것 같지만 메간폭스도 별로 하고 싶지 않아서 그랬으려니 생각됩니다.
이 영화의 가장큰 재미는 누가 뭐래도 로봇들의 신나는 싸움일텐데 3편에서는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후반부에만 집중적으로 전투장면이 나올뿐 초중반에는 별로 안나오더군요.
그리고 나만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뱀같이 생긴 적군로봇이 빌딩을 공격할때는 한국영화 '디워'가 왜 이렇게 생각나던지.. ㅋㅋ
프랜스포머 시리즈는 이번 3편으로 끝난다고 하는데 마지막 화려한 장식같은건 없었던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릴적 만화속에서만 봤던 로봇들의 전쟁이 영화속으로 등장한건 트랜스포머가 처음인데 이후에 어떤 영화가 맥을 이어갈지 궁금해집니다.
개인적으론 일본의 메카닉 애니메이션 많은데 그중에서 나와줬으면 더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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