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이나 지난 영화지만 류승범 때문에 찾아 보게 됐던 영화 입니다. 역시 예전이나 지금이나 류승범의 연기는 변함없군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작년에 봤던 '부당거래' 에서 황정민과 류승범의 연기가 일품이였는데 이미 사생결단이라는 영화에서 두 배우는 함께 연기호흡을 맞췄던 경험이 있었네요. 부당거래에서는 류승범의 비중이 좀더 많은것 같고 사생결단에서는 황정민의 비중이 좀더 많은것 같습니다. 또한 황정민은 두 영화에서 출세를 꿈꾸는 형사로 등장하는건 같습니다.

마약밀매 조직을 검거하여 출세를 노리는 황정민과 마약을 판매하는 류승범은 상부상조하는 마음으로 돕고 지내고 있으나 류승범 보다는 경찰에 몸담고 있는 황정민이 우위에 있는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류승범은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속으로 황정민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서로 WINWIN 하자고 황정민이 계속 일을 벌이지만 생각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당하기만 하는 류승범은 황정민을 더더욱 미워하게 됩니다.
본인의 신분이 경찰이지만 조직에 연결고리를 두어 사건을 쉽게 처리하자는 속셈인데.. 이런내용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종종 나오기 때문에 진짜로 이런일이 경찰계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아니면 영화는 영화일 뿐인지... 알수가 없네요.

TV나 영화에서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배우 김희라씨가 이 영화에 출연해서 좀 의외였습니다. 근래에 활동이 없는 옛날 배우를 이렇게 갑자기 출연시키는 경우는 별로 본적이 없거든요. 대사는 별로 없는 역할이지만 뽕쟁이에서 손 땐 원로역할로 나오길래 옛날에 장철이와 잘 알던 사이인가 싶었는데 그런관계는 아니더라구요.

추자현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싼티나는 역할로 많이 나오더군요. 이번에는 뽕에 빠진 여자로 나오던데... 추자현을 TV시트콤에서 처음 봤을때 얼굴도 예쁘고 발랄한 배역이 맘에 들어서 좋아했는데 갑자기 누드화보집을 찍으면서 TV출연이 급격히 줄고 이런 싼티나는 배역만 맡더라구요... 인기가 없었나 ? 아니면 이런 배역을 원했던건가 ? 지금은 나이들어서 옛날같은 상큼함은 없지만 많이 아쉬운 배우입니다.

비록 깨끗한 경찰은 아니지만 경찰이 범죄자를 잡기위해 쫓고 쫓기는 흥미진진한 내용이 계속 펼쳐지기 때문에 2시간 가까이 되는 영화지만 시간가는줄 모르게 보실수 있을것입니다.
평점 또한 네이버(7.35)를 제외한 유명 포털사이트 에서 8점 이상을 받았기 때문에 네티즌들도 인정한 영화라고 할수 있습니다.

반응형

'영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로포즈 ( The Proposal, 2009 )  (0) 2011.08.03
트루맛쇼 ( The True-taste Show, 2011 )  (2) 2011.08.01
리오 ( Rio, 2011 )  (0) 2011.07.28
위험한 상견례 (2011)  (0) 2011.07.14
체포왕 ( 2011 )  (0) 2011.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