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의 평점은 CGV 를 제외하고 모두 8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더군요 - 롯데시네마(8.4) CGV(7.6) 네이버(8.31) 다음(8.2) 맥스무비(8.24)
물론 인터넷 평점이라는게 어느정도 조작이 가능하다지만 퀵은 거품이 좀 많은것 같습니다. 영화관계자와 이민기 팬들이 많은 점수를 준것 같아요. 어떻게 이정도의 영화에 9점 이상을 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이민기 팬들은 이 영화 좋아하겠지만 솔직히 이 영화는 킬링타임용으로 7점 정도가 적당하다 생각합니다.
보통 이런 영화는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배우가 멋지게 오토바이 질주를 하면 더 멋있을텐데 이 영화에서 이민기는 좀 가볍고 촐랑대는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해운대에서 보여준 모습이 더 멋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영화 '해운대'에서 커플로 등장한 강예원(아롬)은 이번 영화에서도 이민기(기수)와 커플로 등장하는데... 해운대에서 보여준 상큼함이 많이 사라진것 같습니다. 역시 세월은 속이지 못하는건가 ?
지금 강예원의 실제 나이가 32살 인데 영화속에서 21살이라고 뻥치고(영화속 실제나이는 26살) 등장해서 여자아이돌 그룹으로 등장하는 설정은 너무하더군요. 함께 등장하는 아이돌 그룹 맴버들이 더 돋보이는건 어쩌라구...ㅠㅠ 강예원씨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젊은 여자배우 구하기가 그렇게도 어려운가요 ?
이민기보다 5살이나 많은 강예원이 애교도 없는 목소리로 이민기에게 '오빠~ 오빠~' 하는데 좀 거북하더라구요...
이 영화의 주된 볼꺼리는 오토바이 질주라고 할수 있는데 도로에서 신나게 달리는 모습은 좋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타고다니는 BMW 오토바이를 띄우기 위한것인지 나머지 오토바이들은 너무 멋이 없는것만 등장시켰더군요.
명동(?)에서 질주 장면도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외국영화에 눈이 길들여져서 그런것도 있지만 명동시내에서 질주 장면은 속도감도 안나고 부자연스러운 면도 많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본' 시리즈 처럼 CG효과 없이 빠르고 신나게 막 달릴수 없는건가요 ? 아니면 CG를 리얼하게 만들던지.. 너무 티가 많이 나더라구요.
영화끝나고 마지막에 스턴트맨들의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는데.. 고생은 하셨지만 카메라맨들이 리얼하게 못잡은건지.. 아무튼 명동질주 장면은 별로였습니다.
그래도 도로에서 질주장면이나 차량충돌 장면은 리얼하게 잘 만드셨습니다. 차량 여러대 부쉈을거 같던데.. 돈좀 들어갔겠어요.. ^^;
내용 자체는 좀 유치합니다. 코믹적인 요소를 가미하다보니 긴장감도 없구... 전철 폭파사건도 자신들이 있는 차량만 분리하면 될것을 왜 자기 뒷쪽만 분리해서 멈출수 없는 열차를 타고 가면서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저는 흠잡을수 없는 짜임새 있는 영화가 좋던데.. 이런 허술해보이는 구성과 볼꺼리는.. 아마도 이민기 빼면 그다지 히트도 못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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