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장르가 드라마,스릴러 인데 드라마는 잘 표현했지만 스릴러 부분에서는 아쉬운점이 많았습니다. 스릴러물 하면 긴장감이 생명인데 보는동안 긴장감이 들은적이 없었거든요.
시각장애인이 된 주인공 민수아(김하늘)는 3년후 다른사람의 도움 없이 안내견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너무 정상인 답게 생활을 하더군요. 불을 사용하여 음식을 손수 만드는 장면과 누르기 불편한 스마트폰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장면과 입고있는 옷이나 머리 스타일은 왜 항상 청결한지 등등... 혼자사는 시각장애인이라 생각할수 없는 정상적인 삶이였습니다.
그런 부분을 의식해서인지 영화내용중 권기섭(유승호)이 민수아에게 장애인에게 영상폰을 판매했다고 비꼬는 장면이 나오고 민수아는 장애인이라도 다 할수 있다고 대답을 합니다. 물론 할수는 있겠지만 터치폰 보다는 버튼형식의 핸드폰이 더 편하죠.. 시각장애인이 버튼방식의 폰보다 터치방식의 폰을 사용해야 되는 이유도 없구요...
영화는 영화일 뿐이니... 그냥 정상인처럼 행동하는 시각장애인인가 보다 라고 넘기시고 보면 될것같습니다.
아역 배우 출신으로 국민 남동생이라 불리는 유승호가 출연한 영화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연기를 잘한다고 말하기는 아직 무리인것 같습니다. 제가 볼때는 그냥 평범했던것 같습니다. 칼맞아 아픈사람 연기도 그다지 잘 한것 같지도 않고...
김하늘은 배우인생이 길어서인지 연기를 잘하더군요. 유승호는 아직 미성년자고 하니 좀더 연기수업을 하다보면 여러 배역을 잘 소화해 내겠죠.
저는 유승호가 이 영화에서 나쁜역할인줄 알았는데. 그냥 까칠한 성격으로 나오는 청소년일뿐 나쁜역할이 아니더군요.
범인역을 맡은 사람은 처음부터 난 범인이다는 티가 너무 많이 나서 식상했습니다. 보통의 스릴러물은 그런사람이 범인이 아닌데 말이죠.. ㅋㅋ
그리고 어짜피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데 좀더 자극적이고 무시무시한 범행장면을 표현하고 범인은 잡힐듯 말듯 잘 안잡히고 그러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영화감독은 스릴러보다는 드라마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이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좀 싱겁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이 영화의 평점이 상당히 높게 책정되어 있긴한데.. 거품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7.5점 정도가 적당하리라 생각합니다.
'최종병기 활' 과 '블라인드' 영화중에 추천을 한다면 '최종병기 활'이 좀더 무난하면서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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