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사 하면 너무 구시대적 느낌이 들어서 그런것일까요 ? 아니면 소림사하면 생각나는 멋진 무술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일까요 ? 둘다 틀린말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소림사 영화 하면 옛날에 무술을 연마하는 스님들이 생각나고 화려한 무술이 볼꺼리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전쟁으로 잘나가던 장군이 부하의 배반으로 지명수배자가 되지만 소림사에서 수행하면서 깨달음을 얻는다는 불교영화였습니다. 소림사가 절 이름이니 불교영화가 맞을수도 있지만 보통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림사 영화는 무술에 중점을 두었지 불교에 중점을 두지 않았거든요. 이 영화는 기존에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던 생각을 깼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알아들을수 없는 중국어 제목을 사용한듯 합니다.
욕심으로 인하여 믿었던 사람을 의심하게 되고 배반하고 자기 자신도 똑같이 당하고 더러운 인간의 과욕과 최후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래도 유덕화는 인간다운 모습이였는데 사정봉은 미치광이로 나오더군요. 아마도 유덕화보다 더 못된 인간처럼 보이기 위함이였겠죠.
소림사를 배경으로 하다보니 무술장면도 종종 등장하지만 화려하거나 강력한 무술은 없습니다. 무술이 주된 내용이 아니라는거죠. 그나마 성룡은 코믹액션 배우 답게 어설프면서 코믹한 무술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다른영화에서는 주연급으로 등장할수도 있는 배우인데 성룡과 판빙빙은 이 영화에서 비중이 적은편입니다. 유덕화와 사정봉이 주연배우라고 볼수 있겠죠. 그런데 포스터에는 사정봉이 등장하지도 않다니 정말 너무하네요.
이 영화는 인터넷으로 이미 다 알려진 상태라서 그런지 개봉한지 3일밖에 안됐는데도 예매율 10위권에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가 흥행할 만큼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소림사'라는 제목이지만 무술영화라기 보다는 불교영화에 가깝거든요. 올드 유저들은 유덕화,성룡 보는 재미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인기있는 판빙빙은 등장하는 비중도 적고...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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