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물은 극장 상영당시에는 평점이 낮다가 인터넷이나 TV에서 방영하고 나면 평점이 올라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할 당시에는 7점도 안되는 낮은 평점이라서 안봤는데 지금은 7점이상 받는 영화로 올라갔더군요. 그래서 호기심에 봤습니다.
제가 한국 공포영화를 본게 이번이 두번째 인데. 제일 처음봤던게 하지원이 출연한 '폰' 이였습니다. 2002년 작품이라 오래된 영화지만 그당시 괜찮게 봤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한국 공포영화는 평점이 낮아서 아쉽게도 별로 못봤네요..
이 영화는 여자 아이돌그룹 티아라의 맴버인 '은정'이 주인공으로 나오며 개인적으로 티아라 맴버중 은정을 제일 좋아하기에 영화를 보면서 큰 아쉬움은 없었지만 그래도 여자 아이돌인데 공포영화에 출연해야 했나.. 싶기도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 좀 흉하게 죽거든요... ㅠㅠ
8월 초에는 티아라 맴버인 '효민'이 출연한 공포영화도 개봉했던데... 아무리 여름이지만 아이돌그룹 맴버중 두명이 공포영화를 찍다니... 효민도 좋아하기에 기대는 되지만 평점이 낮아서 이번에도 극장에서는 못봤습니다. TV에서 방영하면 봐야겠네요.
외국의 공포영화 같으면 기본적으로 주인공은 예쁜 여자가 맡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습니다. 조연급중에 야한장면이 꼭 포함되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 영화는 외국 영화의 기본룰은 따라가지 않더군요. 아마도 살인마가 나오는 영화가 아니라 귀신나오는 영화라서 그런가봅니다. 공포영화임에도 15세 등급의 낮은 등급을 받아서인지 야하지도 않고 귀신이 별로 무섭지도 않습니다. 요즘같은 시대에는 귀신을 분장해서 등장시키지 말고 3D로 만드는게 더 리얼하고 무섭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영화 내용은 평범하고 뻔한 내용이라서 실망할수도 있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사건의 원인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흥미로워집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마지막 반전도 괜찮았던것 같구요.
영화초반 무대에 오르기전 신지가 대표에게 혼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왜 혼나는지 이유가 짤린것 같아 맥이 끊어지는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착한 이미지였던 은주가 메인보컬이 되고 차갑고 냉정한 이미지로 바뀐것도 좀 너무 갑작스런 변화라 생각되기도 하구요.. 가수 출신인 은정의 연기가 다른 배우들에 비해 자연스럽지 못한것도 단점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보통 귀신은 사연이 있고 사연을 풀기위해 원수들을 죽이는데 여기에 나오는 귀신은 그냥 마구잡이식으로 죽이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자신이 죽었을때는 18년 전인데 지금의 사람들과는 큰 인연이 없자나요.. 귀신은 단지 그 노래를 부르려고 한게 싫다는건가요?
15세 등급의 공포영화니 자극적인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메인이 되고 싶어하는 4명의 여자 아이돌이 다투는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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