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이라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상영시간이 지났음에도 10분간 광고나오는건 여전하더군요.
오프닝은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뭔가 막 날라오는데 그냥 날라오는게 아니라 유리를 깨고 날라오니까 유리 파편맞을까 두근두근.. 짜릿한 음악과 함께 오프닝 보는 재미도있더군요. 4편에서는 기존 시리즈에서 사고나는 장면들을 엑스레이로 찍어서 보여주는 오프닝이였는데 5편은 기존 시리즈에서 사용된 도구들이 관객들에게 날라오는 오프닝입니다. 단지 오프닝만 봤을뿐인데.. 그냥 3D로 볼껄 그랬나 후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
다리가 무너지는 환영을 본 주인공 샘(니콜라스 디아고스토)은 함께 워크샵 가던 직장동료들을 버스에 내리게 하여 위기를 면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시리즈가 항상 그렇듯이 이번에도 샘이 환영에서 죽는장면을 본 순서대로 사람이 죽어나갑니다. 첫번째 희생자는 체조선수이자 피터(마일스 피셔)의 애인인 캔디스(엘렌 로)가 죽습니다만... 좀 끔찍하더군요. 이단평행봉을 하다가 잘못 떨어졌다지만 그렇게 높은곳도 아닌데 어떻게 뼈가 부러져서 밖으로 튀어나올만큼 잔인하게 죽을수 있을까요.. 좀 오버된 감도 있었지만 너무 끔찍한 장면이였습니다. 그리고 아이작(P.J. 바이른)과 올리비아(재클린 맥클레스 우드)가 고통당하는 장면도 일상에서 벌어질수 있는 일이라서 너무 끔찍했구요. 어우~ ㅠㅠ
1편~3편까지는 사건중심으로만 이야기가 전개되서 재미있었는데 4편부터는 남녀간의 사랑이 개입되면서 이야기가 약간 재미없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5편에도 남녀간의 사랑이 개입되어 원작의 느낌이 좀 훼손된것 같기도 하는데 새로운 조건이 하나 생겼더군요. 위기에서 탈출했어도 죽음의 순서는 계속 다가오지만 누군가를 죽이게 되면 그 사람이 대신죽은것으로 처리되어 그 죽은사람의 생명만큼 자신이 살아갈수 있다는 조건입니다. 이거 6편까지 나온다면 살인마로 변해서 완전 막장으로 이야기가 전개될지도 모르겠네요.
5편에서 오류를 잡아 보자면. 환영에서 샘의 애인인 몰리(엠마 벨)가 죽지 않고 살아남았지만 실제로는 죽습니다.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지만 죽게되니..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될지.. 좀 애매하네요. 몰리는 리스트에 없었지만 샘 옆에 있어서 운없게 죽은거라고 봐야 될까요? ^^;;
시간적으로만 따지자면 5편은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0' 라고 봐야 맞을겁니다. 처음엔 그냥 시대적 배경이 4편 이후의 최근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1편보다 이전의 이야기입니다. 혹시 이 영화 보실분들은 눈여겨 보세요 핸드폰이나 주변 환경들이 요즘 스타일인지 아니면 10년전 스타일인지...
4편에서는 앞으로 쭉쭉 내미는 장면이 의도적으로 많이 있었던것 같은데 5편에서는 그런장면이 눈에 띄거나 그러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오프닝에서는 좀 3D 를 느낄수 있으려나 ??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전 1편부터 4편까지 사람 죽는 장면만 모아서 따로 보여주니 급하지 않은분은 다 보고가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엔딩크레딧 빼고 상영시간은 85분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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