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살라스'라는 이름으로 출연한 남자주인공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는 이름도 들어본것 같고 얼굴도 본듯했는데 내가 봤던 영화중에 '소셜 네트워크'에서 출연했더군요.
'실비아 와이스'라는 이름으로 출연한 여자주인공 아만다 사이프리드(Amanda Seyfried)는 어디서 본듯 하지만 딱히 떠오르지 않았는데 집에서 찾아보니 맘마미아(영화)에 출연했던 포스터 여주인공이였더군요. 이 여자가 출연한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긴 하지만 머리스타일이 달라서 그런가? 맘마미아의 포스터 이미지와 완전 다르네요. 이 영화에서는 단발머리에 도시적인 인상이지만 그래도 상당히 매력적이였습니다. 이 배우가 출연한 영화는 몇편 더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
이 영화의 참신한 소재가 뭐냐면...
미래(?)의 세계에는 유전자 조작으로 사람은 25살이 되면 신체나이가 정지되고 1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며 시간은 곧 돈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일을해서 시간을 벌고 시간을 소비해서 의식주를 해결합니다. 물론 시간이 제로가 되면 그 사람은 죽습니다. 갑부들은 많은 시간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만 살아간다면 죽지않고 계속 살아갈수 있습니다. 고소득층은 시간을 모으기 위해서 저소득층에게 고금리 이자로 시간을 빌려주거나 급여(시간)를 줄여나가고 물건 값(시간)을 올립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부자들의 돈(시간)버는 방식때문에 상당히 열받는데 한편으로는 주인공이 서민들에게 공짜로 시간을 나눠줘서 발생하는 역효과도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서민이 로또 1등에 당첨됐을때 서민은 현재의 삶을 그대로 계속 살아갈까요 ? 절대 그런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더 좋은집에서 살려고 할테고 더 많은 돈을 쓰며 여유있는 삶을 살려고 할것입니다. 근데 서민 대부분이 로또에 당첨됐다고 생각해보세요.. 개콘에서 나오는 누구 말대로 소는 누가키워~ ^^;;
요즘 세계의 경제가 어렵지만 부자들은 서민과 함께 나누지 않고 자기배만 채우는것 같아 서민들을 화나게 하는데요. 이 영화는 그러한 현실을 비판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서민과 부자가 함께 잘 공존하는 세상이라면 25세에 신체나이가 멈춘다는건 정말 멋진삶 같아요. 남자 주인공이 자기또래같은 사람과 함께 살면서 어머니로 모시고 있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더라구요.
자신의 살아갈수 있는 시간을 서로 주고받을수 있다는 설정부터가 말도 안되지만 말도 안되는 내용이라서 더 흥미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소재만 신선할뿐 초반에는 흥미롭게 영화를 보게 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허무하고 그냥 눈으로 영화만 볼뿐 흥미롭지가 않습니다. 남녀 주인공이 부자의 시간을 빼앗아서 가난한 사람에게 무상으로 나눠준다는 이야기 인데. 마지막에 어떻게 된다는 결말같은것도 없습니다.
그나마 여주인공이 맘에들어서 다행이지 여주인공도 맘에 안들었다면 돈주고 극장에서 본걸 후회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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