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로멘스, 멜로 영화는 대부분이 여성위주의 영화라서 여자들이 더 선호하는 편인데 이 영화는 30~40대 남성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호기심에 보게 됐습니다.

이 영화는 현재의 이야기와 1996년 대학생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30대에게 가장 매칭되는 이야기지만 대학원생이나 복학 및 재수생들까지 감안하면 40대 까지도 공감을 얻을만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살아온 경험으로 볼때 머리에 바르는 무스와 삐삐는 유행했던 시기가 다른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무스는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90년대 초반에 없어지지 않았나요? 무스보다는 젤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영화내용은 특별히 재미있는 사건이나 반전이 없습니다. 하지만 관객들로 하여금 옛날을 회상하며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자 주인공 승민은 여자한번 사귀어 본적 없는 별로 멋있지도 않고 순진한 남학생인데 여자 주인공 서연은 외모가 괜찮은 인기녀였습니다. 동아리 선배를 좋아하는 서연은 건축학개론을 듣다가 만난 선배의 후배인 승민을 길거리에서 보고 먼저 다가가는 적극성을 보이게 됩니다. 순진한 승민은 어리버리하게 서연을 마음속으로 좋아하게 되는데...

서연은 동아리 선배를 좋아하고 승민에게도 그 사실을 이야기 했지만 승민에게 먼저 말을 걸고 둘만의 시간을 갖도록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원래 그런성격인지 아니면 승민을 마음에 두고 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보인것인지 애매모호한 상황이기 때문에 순진한 승민 입장에서는 자신의 눈앞에 보여지는 것들이 혼란스러울수 밖에 없었을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마지막에 어떤 반전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반전을 일으킬만한 사건이나 시간도 부족하고... 반전같은건 없더라구요...

왜 남자들이 이 영화를 선호하는가 봤더니 남자와 여자가 주인공이지만 남자가 메인이고 여자는 서브역할 이더군요. 승민의 관점에서 보여지는 내용이 대부분이더라구요.

특별히 재미있어서 추천드릴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90년대에 대학을 다녔던 사람이라면 조금이라도 공감이되는 부분이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대학시절 연애를 안하거나 못했어도 말입니다. ^^; 저같은 경우는 대학시절 연애를 못해봤지만 순진한 대학생 승민을 보니 옛날의 저를 보는것 같아서 재미있었네요... 지금은 그런 순진한 모습은 다 어디로 가버린건지... ㅎ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