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년 6월 26일
장소 : 강원도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날씨 : 구름이 끼었지만 시야는 맑고 바람이 불어서 시원
기온 : 최저 18 ℃ / 최고 25.8 ℃

육교아래 출발 : 09시 58분
등선봉 도착 : 12시 53분
용화봉 도착 : 15시 48분
등선입구 도착 : 17시 05분

지난 6월 25일 저녁 옥상에 올라가 날씨를 보니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것이 내일은 왠지 시야가 좋을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26일날 등산갈 준비를 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26일 아침 일찍 일어나 다시 옥상에 올라가 보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예상대로 시야가 아주 좋더군요.

집에서 6시40분에 출발하여 상봉역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하여 춘천행 8시3분 열차를 타고갈수 있었습니다.
강촌역에 도착한 시간은 9시 15분쯤...

작년에 강촌으로 놀러왔었는데 사진을 못찍은게 있어서 구곡폭포 방향으로 잠시 올라가서 사진찍고 내려와 삼악산 올라가기 위해 북한강 건너 육교아래로 갔습니다.


삼악좌봉은 강촌역에 내리면 바로 보이지만 강촌교 건너서 가까이 보이면 삼악좌봉의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과연 저 길로 올라갈수 있는 길이 있단 말인가??


육교 바로 아랫부분에 이렇게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이쪽길을 통제하는것 같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계를 보니 9시 58분. 아침일찍 집에서 나왔지만 역시 이런곳까지 오기에는 이동하는 시간이 문제군요. 오전 10시부터 등산 시작했습니다.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많이 힘든편이고 삼악좌봉 올라가기 전까지 쉬엄쉬엄 올라가야 됩니다. 다행히 중간쯤에 이런 휴식터가 있어서 쉬었다 갈수 있지요.

삼악좌봉부터 능선봉 까지는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며 거친바위능선이 이어져 있는데 옆으로 돌아가는 길도 있으니 거친바위를 싫어하는 분들은 돌아가시면 됩니다.

능선봉을 지나 궁궐터를 걷다보면... 숲이 우거져서 앞쪽을 멀리 내다보지 않은게 실수였는지 삼악산성쪽으로 가야 했는데 등선폭포 방향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었습니다.

오는길에 이정표도 없었던것 같은데...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길은 분명히 있는데 나무난간이 길을 막고있던게 생각나더군요. 아마도 그 길로 내려가지 말라는 표시였을지도... 그걸 진작에 알았다면 다른길을 찾아봤을텐데... 나무난간만 설치하지말고 안내를 적어놓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계곡쪽으로 내려가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시간은 오후 1시30분을 넘기고 있는데 계곡쪽으로 내려간다음 다시 삼악산 정상으로 올라가려면 무척 힘들텐데... 그리고 이렇게 먼곳을 삼악산 가보겠다고 다시오기도 그렇고...
결국은 집에서부터 여기까지 온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계곡에서 흥국사까지는 무난한 길이지만 그 이후부터는 계단길이 많습니다. 그래도 삼악좌봉 가는길 보다는 덜 힘드네요.
흥국사 앞에 있는 안내판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삼악산 정상(용화봉) 가는길은 주변에 나무들 많아서 삼악좌봉 코스만큼 전망이 좋지는 않습니다. 의암댐 방향으로 조금더 가다보면 의암호를 내려다볼수 전망 좋은 동봉에 도착합니다.
의암댐 방향으로 그냥 하산해도 되지만 등선폭포를 보는게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에 왔던길로 되돌아 가서 등선폭포 쪽으로 하산했습니다.


등선폭포와 의암댐 출입구는 입장료를 받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내려올때는 입장권을 판매하거나 조사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늦은시간에는 그냥 입장이 가능한듯.

산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저처럼 삼악좌봉으로 올라간 다음 궁궐터를 지나 삼악산성으로 가거나 등선폭포로 내려오시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그냥 좀 편하게 가실분들은 등선폭포로 올라가서 그 길로 다시 내려오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관련사진은 사진카테고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삼악산 등산로 출처 : 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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