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역 부근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철교 뒷편으로 보이는 산이 삼악산 인데... 첫 봉우리가 삼악좌봉, 그 다음이 등선봉, 그 다음은.... 궁궐터 아니면 용화봉일것 같네요.
저는 삼악좌봉으로 올라갈 예정이라서 등선폭포나 의암댐 방향으로 올라갈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강촌역에서 걸어갑니다.
경춘선이 전철로 개통되면서 폐쇄된 강촌역...
전철개통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아직 흉물은 아니더군요.
시간관계상 깊이 들어가보진 못했습니다.
강촌교를 건너면서 찍은 북한강 입니다.
요즘 가뭄이 심하다는데... 이건 마른건지 보통인지... 여기도 비가 안왔을텐데...
삼악좌봉으로 힘들게 올라오다가 아직 도착하기도 전인데 이런 풍경을 바라보면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아침을 6시에 먹고 나오다보니 배가고파서 11시에 점심 먹었죠..
삼악좌봉에서 찍은건 아닌데 능선타고 가다가 찍은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죽어버린 고목이지만.. 나름 운치있는것 같아 찍어봤습니다.
아마도 저기가 삼악좌봉일겁니다.
절벽이 정말 멋지던데... 사진으로 잘 표현이 안되는것 같네요.
가다가 발견한 뱀의 허물... 왠지 으시시해지더라구요.. 혹시 뱀에 물리는것 아닌가.. ^^;;
미끄러 떨어져 버릴것 같은 바위조각...
삼악산의 바위들은 둥글둥글한 바위가 아닌 이런 거친 바위들이라 낙석의 위험이 보이는 산입니다.
드디어 삼악좌봉에 올라왔습니다.
이정표 같은게 딱히 없기 때문에 저는 엉뚱한 길로 내려갈뻔 했는데 길이 아닌것 같아 다시 길을 찾아봤죠.
사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길이 있습니다.
삼악좌봉 왼편에 있는 나무인데 왠지 에반게리온을 연상시키는 나무입니다.
기이한 형상으로 자란것도 특이하지만 누군가 일부러 가운데 부분을 잘라서 사람처럼 표현한게 아닌가 싶네요..
왠지 오싹한 기분이 드는 나무입니다.
저 멀리 백양리역과 골프장이 보이네요.
우리나라에서 골프인구가 몇%나 될까요? 10%도 안될것 같은데 산에 다니다 보면 골프장을 많이 보게 됩니다.
자연을 파괴하는 저런 골프장은 제발 그만좀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다 돈좀 있다는 부자들이 저런곳에 돈을 써대니 골프장이 계속 생기는것 아니겠습니까... 에효~!
삼악좌봉에서 바라본 강촌역 부근입니다.
능선봉으로 가다가 발견한 동굴(?)
깊이는 대략 2M 정도, 안쪽에 어느정도 공간이 되는것 같은데 자세히는 못봤습니다.
구덩이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동물이 들어갈것 같지는 않던데...
능선길이 조금은 위험하기도 하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예전에 용문산 갈때 용문봉 가는길 처럼 이곳도 좀 험하더군요. 하지만 용문봉은 사람도 잘 안다니고 매우 거칠지만 이곳은 사람이 다닌 흔적이 많아서 좀더 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등선봉에 도착했습니다.
공간이 그렇게 넓지 않기 때문에 여러사람이 쉬기엔 좀 좁을수도 있고 주변에 나무들이 있어서 전망을 감상하거나 그럴만한곳은 아닙니다. 삼악좌봉이 여러사람 쉬거나 전망을 감상하기에는 더 좋습니다.
산에다니면서 메뚜기를 참 많이 봤습니다.
땅에 떨어지면 아프지도 않은지 높이, 멀리 열심히 뛰어 다니더군요.
삼악산에는 성지가 있습니다.
후삼국시대와 고려시대를 거치면서 만들어진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사진에 보시는것처럼 돌로 쌓은 성곽이라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런 길들이 다 돌을 쌓아서 만든 길입니다.
제가 지나온 길에 궁궐터도 있던것 같은데 열심히 걷기만 해서 그냥 지나친것 같습니다.
열심히 걷기만 해서 이렇게 길도 잃어버렸죠.
사진에 보이는 뒷쪽 산이 삼악산인데 나는 아래로만 내려가고 있으니.. 내려간다음 저길 다시 올라가라고?? 이미 1/3은 내려왔는데 다시 올라갈까 그냥 내려갈까 망설여졌지만 우선은 그냥 내려가본 다음 삼악산 올라갈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능선타고 가다가 왼쪽길로 빠져서 삼악산성으로 가야되는데 이정표가 잘 없다보니 계속 직진만 하다가 벌어진일입니다.
저처럼 계속 직진만 하다보면 나무난간이 길을 막고 있는게 보이실겁니다. 그 나무난간을 넘어 계속 직진하지 마시고 그 주변을 잘 찾아봐서 삼악산성길로 가시기 바랍니다.
제가 내려간 길은 사람이 별로 안다녔는지 그렇게 좋은 길은 아니더군요.
위의 사진은 제가 내려온 길입니다.
계곡까지 다 내려와서 찍은 사진이구요. 근처에 이정표가 있던데 등선폭포까지 0.8Km 삼악산정상까지 2.2Km 남았다고 표시되어 있더군요.
집에서 2시간30분이나 걸려서 강촌에 왔는데 이대로 포기할수 없어서 그냥 삼악산 다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삼악산에는 돌이 많습니다. 돌로 탑을 쌓아 놓았네요
나무에다가도 돌을 쌓았습니다.
나무야 갑갑하지?
흥국사를 지나 나무발판으로 만들어진 계단을 올라가면 작은 초원이 나옵니다.
정상까지 1Km 남았네요.. 계단 말고는 평지에 가까운 길이라서 여기까지는 쉽게 왔는데 남은 1Km는 얼마나 경사진 길일지.. 걱정도 좀 되더군요.
이때 등장한 333개의 돌계단.
이 주변에 돌이 많아서 돌계단 쌓은것 같긴한데.. 만드신분들 고생좀 하셨겠네요.
333개의 계단이지만 아무생각없이 걷다보면 그렇게 긴 계단도 아닙니다.
청계산에서 1천개도 넘는 계단을 가다보면 이건뭐 식은죽 먹기죠.
돌계단을 오른다음 좀더 걷다보면 큰 초원이 나옵니다. 이곳은 장소가 넓어서 여러명이 쉬기에 좋을것 같더군요.
그런데 정상까지 0.8Km 남았다고? 내가 작은초원부터 200M 밖에 안왔단 말인가?
아마도 이정표는 잘못된것 같습니다.
0.8Km가 아니라 0.4Km가 아닐까요?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대략 15분 정도면 올라가실수 있습니다.
그냥 삼악산이라고 표시될줄 알았는데 여기의 이름은 용화봉이더군요.
북한산 정상에도 백운봉이라는 이름이 있으니... 그러고 보면 삼악산도 능선봉까지 포함해서 다 삼악산 일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쁜 나비가 때마침 앉아있어서 함께 찍어줬습니다.
용화봉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오른쪽이 의암호입니다. 북한강쪽(남쪽)은 나무들에 가려서 보이지 않고 이쪽만 보실수 있습니다.
오른쪽의 의암호를 좀 더 잘 보시려면 의암댐 방향으로 하산하시거나 동봉(정상에서 100M정도 가면 됨)까지 가시면 됩니다.
동봉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의암호와 붕어섬도 보이고 춘천시내도 좀 보이네요.
여기까지만 구경하고 의암댐으로 내려가면 더 빠르지만 이쪽길 보다는 등선폭포를 보고 싶어서 왔던길로 되돌아가 등선폭포 방향으로 하산했습니다.
하산길로 등선폭포 초입입니다.
바위에 깊은 웅덩이가 파여있고 그곳에 물이채워지고 넘쳐 흐르는 형식의 아름다운 폭포더군요.
길은 이렇게 잘 정돈되어 있어서 다니기 불편하지는 않구요.
길옆의 절벽은 아찔하면서 시원시원 합니다.
비룡폭포(선녀탕)
옥녀담
백련폭포
승학폭포
등선 제2폭포
등선 제2폭포에서 바라본 등선폭포 입구
윗쪽에서 바라본 등선 제1폭포
등선 제1폭포
저기 멀리 보이는 등선 제1폭포
왼쪽은 물길입니다. 물길이 넓지 않은것 봐서는 장마철에도 물이 별로 흐르지 않는것 같습니다.
금강굴
터널처럼 생긴 굴은 안보이던데 그냥 이 길이 금강굴인것 같습니다.
등선폭기념비
등선폭포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매표소 나오면 바로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 건물 앞에 있는 등선폭포 안내문 입니다.
역시 길이 닿아야 유명해지나 봅니다.
매표소 부근에 음식점들이 많던데 입장료 까지 받으면서 자연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건 좀 그렇더군요.
산행관련 내용은 등산정보 카테고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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