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방학시즌이라서 그런지 CJ 계열인 CGV 와 프리머스는 9시 넘어서 시작하는 조조를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내 생애 가장 빠른 조조영화 감상은 오전 8시 5분 이였는데 이번에 오전 8시 영화감상으로 5분 단축했습니다.
오전 8시 시작이라서 사람이 적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50여명 정도 채워져 있더군요.

이 영화는 출연배우들이 빵빵한것도 있지만 재미도 있어서 현재 예매율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오랜만에 한국영화 1000만관객 돌파를 기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출연배우들 중에 김수현은 주연배우급으로 취급받긴 하지만 제가 봤을때 주연이라고 하기엔 비중이 너무 작고 화면에 비춰지는 분량도 매우 적다고 생각합니다.
주요인물로 마카오박(김윤석), 뽀빠이(이정재), 팹시(김혜수), 예니콜(전지현) 정도가 있겠고 앤드류(오달수)는 분량이 많긴 하지만 약방에 감초격이라서 좀 아쉬운 감이 있지요.

전반적으로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예니콜과 앤드류 때문에 웃기기도 하구요. 밧줄타면서 총격전 벌이는 장면도 일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카오박이 동료의 뒷통수를 치는 장면이 나오긴 하는데 저는 영화 다 보고 나올때 까지도 왜 그랬는지 알수 없어서 영화 잘못만든것 아닌가 싶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왜 그랬는지 알것같더군요.

이 영화는 개봉하기 전부터 흥행할거라 예상하긴 했지만 이렇게 큰 흥행을 할거라곤 생각지 못했습니다. 배트맨을 먼저 보긴 했지만 배트맨이 전작처럼 흥행에 대박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기대보단 재미없었다는거죠.
한국영화는 어른들도 부담없이 볼수 있어서 좋고 방학시즌이라는 적절한 시기도 한몫 단단히 했습니다.
아마도 현재의 흥행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 앞으로 상영할 다른 영화들은 상영관 확보가 좀 어려울것 같기도 합니다. 딱히 흥행을 뒤집을만한 영화도 개봉하지 않는것 같기도 하구요.

다른건 몰라도 밧줄타고 총격전 벌이는 장면은 큰 화면에서 봐야 좀더 생동감 넘칠듯 싶기 때문에 보시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꼭 극장에 가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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