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스타쉽 트루퍼스 1편을 극장에서 관람할때만 해도 스타워즈 이후로 재미있는 SF 영화 봤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스타워즈 이후로 SF 영화가 안나온건 아니지만 그당시 거대한 우주선이나 우주인과 싸우는 전쟁영화는 거의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저에겐 아직까지 가장 인상깊었던 SF 전쟁영화로 기억에 남을것입니다.
지구를 구하기 위해 전쟁에 참여한자만 시민권을 부여하는 제도와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지만 아무리 전쟁중이라도 남녀가 아무렇지 않게 함께 샤워하는 모습은.... 좀 오버된 설정이 아닌가 싶었는데 이번 영화에도 그와 비슷한 장면이 나오더군요. 하지만 1편처럼 남녀가 아무렇지 않게 샤워하는 분위기는 아니였습니다.


이 영화의 시리즈는 1편 이후로 2편과 3편이 영화로 제작된것 같긴 하지만 국내에도 개봉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2편과 3편의 평점이 워낙 낮아서 보고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던중 발견한 이 영화는 시리즈의 4번째 영화인데 2,3편은 안봐서 모르겠고, 1편에 등장했던 고교동창 3명이 장성급으로 성장한 이야기입니다.
1편에서 주인공이였던 기동 보병대 '쟈니 리코', 리코가 좋아하는 우주선 조종사 '카르멘 이바네즈', 머리가 똑똑한 작전부(?) '칼 젠킨스'가 이번에 그대로 등장합니다. 칼 은 별 두개 소장이고 나머지 두명은 별 한개 준장의 계급을 달고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전부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됐기 때문에 실사느낌이 없다는 아쉬움과 화질 자체가 일반 3D 애니메이션 처럼 깔끔하지가 않고 약간 모래알 뿌려놓은듯한 거친느낌이라는 두가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영화를 미국과 일본이 합작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감독이 일본인것 봐서는 아마도 이 영화의 원작이 미국이다 보니 미국에 도움을 얻고 일본이 제작의 대부분을 담당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미국의 3D 기술이 떨어진다는건 아니지만 3D 게임이나 이런류의 3D 애니메이션은 일본에서 많이 제작하기 때문에...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우주의 곤충들과 싸우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눈으로 즐기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전혀 지루하지 않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전에 '레지던트이블 : 디제너레이션' 이라는 3D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데 한국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은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이번 작품도 국내개봉은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몇년 후에 후속작이 또 나온다면 잘 만들어서 인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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