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후궁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며 후궁이 주도적인 열할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항상 후궁들과 엮여진 왕이 있구요. 중전이라고는 딱 한명 나오긴 하지만 그냥 자식을 낳기위한 도구적인 존재로만 나올뿐 별로 존재감은 없습니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후궁들의 싸움이 잔인하고 더럽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임금이 되기 전 성원대군(김동욱)은 신참판(안석환)의 딸인 화연(조여정)을 첫눈에 반하여 좋아하고 있었는데 화연은 한집에 살고 있지만 신분이 다른 권유(김민준)와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당시 임금에게는 아내가 없었는데 때마침 화연이 후궁으로 들어가게 되어 성원대군은 화연을 자신의 아내로 맞이하려던 신참판과의 계획이 실패하게됐고 화연은 권유와 도망치려 하지만 신참판에게 걸려서 권유의 목숨을 살려주는 댓가로 화연이 후궁으로 궁에 들어가게 됩니다.
실제인지 거짓인지는 모르겠지만 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이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상상도 못할 일들이니까요 예를들어서 아들을 임신하기 위하여 임금의 잠자리를 간섭하는 신하들하며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궁궐안에서 친인척을 살해하는 행위등등... 인간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나 봅니다. 얼마전에 TV광고를 보니까 야구감독이 하는말 중에 만족하면 끝나는거라고 하는데. 올라갈길이 아직 많이 남은 사람은 만족하면 끝일수 있지만 거의 끝까지 오른 사람이 만족을 못하면 민폐고 욕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은 약간 이해할수 없는... 상상에 맡긴다는 식의 결말을 보여주기 때문에 조금의 아쉬움은 남습니다.
내시가 대왕대비 옆에 칼을 놔두고 가는건 무엇을 의미하며 화연이 아들과 왕좌가 있는곳에 들어간 후 문이 닫히는 상황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대왕대비가 스스로 자살하라는 것인가요? 아니면 칼을 들고 화연에게 복수하라는 것인가요?
그리고 따지고 보면 성원대군은 화연에게 큰 잘못을 한것도 없는데 화연은 성원대군을 이용해먹고 마지막에 그런짓까지 하는 이유는 뭘까요? 궁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원수도 값고 아들을 왕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심정인가요?
그래도 화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착한사람으로 나올줄 알았는데 대왕대비와 똑같은 부류가 됐더군요.
이 영화의 평점은 7점도 안되는 낮은 수준입니다만 저는 7.5점 정도 주고 싶네요. 그렇게 재미없는 영화는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별로 지루하지 않았고 궁궐에서 벌어지는 후궁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렸다고 생각합니다. TV드라마를 볼때도 막장으로 가면 시청자들은 그 드라마를 욕하지만 시청율은 높게나오는 현상... 사람들의 이중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모자들 (2012) (0) | 2012.08.29 |
---|---|
미확인 동영상 : 절대클릭금지 (Don’t Click, 2012) (0) | 2012.08.26 |
스타쉽 트루퍼스 : 인베이전 (Starship Troopers: Invasion, 2012) (0) | 2012.08.23 |
간기남 (The Scent, 2012) (0) | 2012.08.23 |
도둑들 (The Thieves, 2012) (0) | 2012.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