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장기를 거래하는건 불법이기 때문에 중국으로 넘어가 불법으로 장기를 매매한다는 그들만의 기본 룰이 있지만 말만 장기매매일뿐 특정인물을 미리 점찍어 놓고 강제로 장기를 꺼내는 행위였습니다.
소재가 이렇기 때문에 잔인한 장면이 좀 나올것이란 생각은 했지만 의외로 사람의 장기를 꺼내거나 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재미없다고 평가한 것중 하나가 싸우는 장면에서 잔인성이 많이 표현됐기 때문입니다. 싸우면서 피가 많이 나옵니다. 징그러울 정도로...
그리고 배역이 그래서 그랬겠지만 영규(임창정)가 유리(조윤희)에게 하는 말투가 상당히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여자를 꼬시려는건지 아니면 여자에게 겁을주려는 건지...
뒷부분에 반전이 있긴 한데. 자세한 설명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스포일러 있음)
간단히 생각해보면 영규의 일행은 운반책이고 상호(최다니엘)는 총괄자라고 볼수 있습니다. 영규는 동배(신승환)의 지시로 일을 시작하지만 동배의 위에 상규가 있는지는 몰랐던것 같습니다. 영규의 일행은 배 안 사우나실에서 채희(정지윤)의 장기를 꺼내는것처럼 연기를 하지만 솔직히 결과를 봤을때 그 작업이 왜 필요한지 이해가 안됩니다. 영규일행의 도움 없어도 일처리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고 그냥 상호가 채희를 데리고 중국에 간 다음 병원가서 작업하면 일은 쉽게 끝나는데 왜 일을 그렇게 복잡하게 만드냐는 것입니다. 단순히 동배가 영규를 엿먹이거나 복수하기 위해서 끼어 넣었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동배도 붙잡히는것을 보면 그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영규가 배에서 내려 네모난 상자를 들고 차타고 어딘가로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건 어디로 가려던 건지도 좀 애매모호 합니다.
아무튼 이런 이유때문에 재미있게 잘 봤다고 추천드릴수가 없는것입니다. 오늘 개봉한 영화지만 영화 내용도 그렇고 그다지 흥행할것 같지 않아보입니다. 임창정이 코믹한 영화만 찍다가 오랜만에 무거운 영화좀 찍었는데... 다음에 좋은 기회는 또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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