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개봉전부터 극장에서 예고편을 통하여 알고 있었지만 별로 보고싶은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극장에서 보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곧 1000만 관객을 돌파한다는 뉴스기사 때문에 호기심에 보고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병헌이라는 배우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영화 전문가는 아니지만 TV는 잘 모르겠고 이병헌이 주연으로 출연해서 크게 뜬 영화는 JSA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리스 때부터 뜨기 시작하더니 외국에서 '지아이조'라는 영화한편 찍고 한류배우라는 칭호가 붙으며 엄청 띄우더군요. 대단해 보이지 않은데 대단하게 추켜세우니 별로라는 겁니다. 거기다 송혜교도 그렇고 이민정도 그렇고... 아무튼 그래요.

광해라는 영화는 러닝타임이 두시간 정도 되는데 광대가 왕노릇을 아주 시원시원하고 재미있게 하기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남녀노소 즐겁게 보실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지루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제일 뒷부분 마지막 장면입니다. 도부장이 광대 하선을 위해 막아주는 장면과 허균이 떠나는 하선에게 인사하는 장면입니다. 뭐 영화니 그렇겠지만 좀 억지스러운것 같아서 저에겐 좀 지루한 부분이였습니다.

올해는 1000만관객 돌파 영화가 두개 씩이나 나올것 같은 지금의 상황에서 도둑들이 흥행하여 1위를 했을땐 오락영화가 1위 했으니 관객수준이 낮다는 식으로 기사를 쓰고 광해가 흥행하니 관객들 수준이 높아졌다는 식으로 기사를 쓰는 기자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물론 두 기사를 같은 기자가 쓰진 않았지만 관객들의 수준을 그렇게 평가한다는게 말이됩니까? 대부분의 관객들은 영화를 재미로 보지 예술작품 감상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오락영화는 낮고 품격있는 소재를 다루면 높다는 그런 기준은 누구의 기준입니까? 광해라는 영화가 수준이 높다구요? 솔직히 광해도 코믹적인 요소가 많은데 이것도 오락영화 아닙니까? 코믹적인 요소는 주가 아니니 상관없다고 얘기하실수도 있지만 코믹요소 없었다면 이렇게 흥행하지도 못했을겁니다.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사람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까기 좋아하고 사람들 관심꺼리는 계속 기사 쓰고 그러는게 그들의 일 아니겠습니까? 자기의 기사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줘야 자기도 먹고 살테니까요.

아무튼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제가 앞서 얘기한 뒷부분 빼면 특별히 흠잡을 곳도 없는것 같구요. 다만 15세 이상 관람가인데 가족들이 많이 보러오다보니 애들도 좀 보러오는것 같은데 보호자 분들은 애들이 떠들지 않도록 주의좀 잘 시켜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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