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시리즈는 이번이 몇 번째 작품인지 모르겠지만 50주년 기념작이라고 하는데 제가 극장에서 007을 관람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렇다고 TV에서 즐겨본 것도 아니고 007 시리즈는 소피 마르소가 나오는 '007 언리미티드' 딱 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봤습니다.

 

007 시리즈는 세련된 신식 무기의 등장과 007의 강인한 액션이 볼만했는데 이번 시리즈는 복고풍으로 돌아간것 같습니다. 신식무기는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냥 정보력만 최신일 뿐 무기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007에서는 본드걸의 매력도 볼만했는데... 이번 시리즈의 본드걸은 세버린(베레니스 말로히)일까요? 이브(나오미 해리스)일까요? 세버린은 그냥 일회용처럼 한번만나고 끝나버린 인물이라서 본드걸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이브가 본드걸이라고 해야 맞을 듯합니다. 소피 마르소 나올 때는 너무 예뻐서 본드걸은 다 저런가? 싶었는데... 이번 시리즈를 보니 이건뭐...

 

솔직히 007 시리즈 큰 기대를 한건 아니지만 이번 작품 좀 실망이네요. 본드가 섬에 도착할 때까지는 볼만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좀 지루하더군요. 섬에 도착하는 시점이 대략 러닝타임의 중간쯤 될 겁니다. 영화 시작할 때 액션 장면이 바로 나오는데 그때가 액션은 최고였고 나머지는 그냥 별로~! 이 정도 수준이라면 다른 영화에 밀리기 쉽겠는데요? 지난 9월에 개봉한 '본 레거시'도 별로 재미없었는데 그 영화 보다도 재미없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로 중반 이후 지루하실 겁니다. 볼만한 장면이 좀 나오긴 하지만 짧기 때문에... 차라리 용의자 X 나 볼걸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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