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의 이름을 정확히 대지 않고 그 사람이라고 표현하는데 누구나 다 알만한데 이름을 거론하는게 문제가 되나요?
이 영화도 만화가 강풀이 만든 작품이 원작이던데 강풀 돈 많이 벌었겠네요. 제가 본것만 해도 벌써 세번째 영화입니다.
처음 보여지는 장면은 5.18 민주화운동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데 좀 리얼하게 표현하더군요.
1980년에 일어난 사건이라서 그곳에 살았던 사람 아니라면 지금의 30대 까지는 그 사건에 대해 실감한 사람은 아마도 없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만 들었지 잘 모릅니다.
아무튼 김갑세(이경영)가 그 사건으로 인하여 가족을 잃은 곽진배(진구), 심미진(한혜진), 권정혁(임슬옹), 김주안(배수빈)과 함께 일을 벌이게 됩니다.
2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이지만 세 장면 정도만 가슴졸이며 재미있게 봤을뿐 나머지는 좀 평범하고 지루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그 사람 집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너무 질질 끈다는 느낌도 많았구요.
위에 말한 세 장면은 처음에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장면, 심미진이 총들고 승용차에 쏘는 장면과 사다리차 위에 올라가 총을 연사하는 장면 입니다.
그러고 보니 멋진건 심미진이 다 가져갔네요. 몸으로 뛰는 곽진배는 그냥 깡패일뿐 멋있지는 않았습니다. 김주안은 똑똑한 캐릭터로 나오지만 똑똑한 모습을 보여주는건 별로 없었구요.
영화에서 조차 이름을 얘기 못하고 '그 사람' 이라고 표현 하는것 보면 뭐... 결과는 어떨지 상상이 되시죠?
화려한 휴가의 재미를 여기서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화려한 휴가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26년 영화는 그 사람 많이 싫어하는 사람이나 광주 사람들이 보면 재미있어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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