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오늘 개봉했는데 SF 영화라서 아무런 영화정보도 없이 그냥 봤습니다.

설마 톰크루즈 씩이나 되는 배우가 등장하는 SF 영화인데 실망감을 주진 않겠지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이 영화의 기본 바탕은 2017년 외계인 침공으로 지구는 폐허가 되어 사람들은 타이탄이라는 행성으로 대부분 떠났고 우주 정거장에 일부 남아 있으며 마지막으로 지구에는 정찰병 잭(톰 크루즈)과 그의 동료 비카(안드레아 라이즈보로)만이 남아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둘은 부부는 아닌것같고 연인으로 등장하는것 같아보입니다.

지구는 폐허가 됐고 정찰병이 살고 있는곳은 공중에 만들어진 아주 멋진 시설인데 영화 초반에는 이 두사람만 계속 나와서 좀 삭막한 기분도 들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면 왜 이 두사람만 자주 나올수 밖에 없는지 그리고 비카와 화상통화 하는 통제소 여자가 '별일 없는지 팀웍이 좋은지'를 수시로 물어보는 이유도 아시게 될겁니다.

한가지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도 있는데. 잭이 호숫가에 누워있다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행물체를 발견합니다. 이 비행선이 뭔지는 영화에서 나오지만 왜 몇십년이 지난 이제서야 지구에 떨어졌고 비행선에서 자고있던 사람들은 왜 늙지도 않았는지...
또한 과학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카가 통제소와 화상통화 화질은 왜 이렇게 떨어지고 몇시간씩 통화가 강제적으로 끊어질수 밖에 없는지...

영화는 전반적으로 아주 재미있고 그런건 아닌데 주인공이 사는곳이 너무 멋있고, 타고 다니는 버블쉽도 멋있고, 무인정찰기 드론도 의외로 멋지기 때문에 이런 눈요기꺼리 보는 재미로 본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자주인공 줄리아(올가 쿠릴렌코)는 한국인들이 가질수 없는 엄청난 롱다리 보는 놀라움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영화의 뒷부분에는 당연한거지만 앞부분과 반대되는 반전이 있구요. 마지막 보스를 무찌르는 장면은 최첨단 기술을 가진 그들인데 너무 허무하게 끝나는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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