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개봉하기 전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볼 기회가 없어서 못보다가 이번에 극장갈 기회가 생겨서 보고 왔습니다.

보통 한달정도 상영하면 극장에서 내려가는 편인데 이 영화는 연소자관람불가 등급의 영화임에도 50일이 지난 지금까지 극장에서 상영중에 있습니다. 거의 끝물이기도 하고 낮에 영화를 봤기 때문에 저 혼자 감상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좀 있어서 20여명 정도 앉아 함께 감상했습니다.

영화 '도둑들'에서 약간 껄렁대며 치사한 역할을 맡았던 이정재가 이번에는 거대조폭(골드문) 속으로 침투한 경찰로 등장합니다. 강과장(최민식)과 고국장(주진모)이 일을 꾸미고 이자성(이정재)을 투입시킨지 8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동안 이자성은 골드문 서열3위 정청의 최측근으로 올라갔고 골드문 회장이 죽게되자 내부의 서열싸움과 골드문을 휘어잡으려는 경찰의 개입이 볼만 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영화니까 가능한 일이겠지만(?) 사람을 매장시키는 방법... 정말 끔찍하더군요. 진짜 그렇게 처리하면 범인을 찾기 쉽지 않겠어요. 그리고 이자성은 그정도 위치에 오르기 까지 조폭과 동일한 아니 더 열심히 조폭생활을 했을텐데... 아무리 거대조폭을 무너뜨리기 위한 위한 방법이라 할지라도 경찰로서 그런 행동이 올바르다고 할수 있을까요? 물론 이자성은 위험부담도 크고 해서 이 일을 빨리 청산하고 싶어하지만 일이 점점 커지자 강과장이 가만 놔두지 않죠.

조폭영화라서 그런지 영화는 좀 끔찍합니다. 조폭의 윗선들은 몇일 사이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외줄타기 인생이랄까? 어느정도 예상되는 반전이긴 하지만 반전도 볼만 했습니다. 영화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정의의 승리라는 통쾌한 맛도 나겠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영화 분위기상 재미가 떨어질수 있으니 감독은 해피엔딩이 아닌 결론으로 영화를 끝내는것 같습니다.

이 영화 관심 있지만 아직 못보신 분들은 서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거의 끝물이라 언제 극장에서 내려갈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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