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운데 아이언맨 3편을 보게 된 이유는 어벤져스 때문입니다.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이 멋지게 나왔거든요.
어제 저녁 영화를 보고 왔지만 적어도 어벤져스에서 나온 아이언맨 만큼은 재미가 있었습니다.
영화내용은 어벤져스 이후의 이야기라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 토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어벤져스때 있었던 일로 공포감을 갖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3편의 특징은 슈트가 토니에게 날라와 입혀진다는것과 슈트가 상당히 많아졌다는것!
뒷부분에 토니의 애인인 페퍼(기네스 팰트로)가 불속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보통의 영화 같으면 현재의 상황은 무시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는 슬픈감정에 휩싸이기 마련인데 토니는 그런장면이 매우 짧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만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페퍼에게 주입된 AIM의 기술 때문에 당연히 죽지 않을거라 예상은 했구요.
마지막 장면을 보면 토니는 페퍼의 안전을 위해서 이제 슈트를 입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는것 같은데 과연 슈트를 입지 않는다고 위험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 어벤져스도 그렇고 이번 3편도 그렇고 본인이 공격받았다기 보다는 본인이 정의를 위해 싸운다는 입장으로 스스로 공격에 나간것 아닙니까? 음... 이제 싸움에 참여하지 않을테니 자신을 공격할 사람이 줄어들긴 하겠군요... 하지만 슈트는 계속 만들거 아닌가? 그런 좋은 기술을 그냥 묻어두게? 미국 제임스 대령도 슈트를 하나 가지고 있어서 국가에서 쓰는것 같은데... 슈트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이상 표적에서 벗어날수는 없을텐데...
주인공 토니도 그렇고 애인 페퍼도 그렇고 영화상으론 나이가 40대 일거라 예상됩니다. 근데 몇년동안 애인관계로만 있다는건 참 미국스럽네요. 동거는 서류상으로 부부가 아닐뿐 부부와 다름없는데... 장단점은 있겠지만 다음에 만날 이성에게는 치명적인 과거가 되겠죠.
영화가 끝난 후 신나는 음악과 함께 출연자들을 소개하는 장면이 나오고 엔딩크레딧이 끝난 후 추가장면이 있다는 자막이 나옵니다.
절반정도 되는 사람들이 엔딩크레딧이 끝나길 기다리며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어벤져스에서 만났던 인물중 한명과 토니가 대화하는 장면이 30초(?) 정도 나옵니다. 뭔가 대단한걸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싱겁고 재미없더군요.
'영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헬터 스켈터 ( Helter Skelter, ヘルタ-スケルタ-, 2012 ) (0) | 2013.06.05 |
---|---|
스타트렉 다크니스 ( Star Trek Into Darkness, 2013 ) (0) | 2013.06.01 |
신세계 ( 新世界, 2012 ) (0) | 2013.04.12 |
오블리비언 ( Oblivion, 2013 ) (0) | 2013.04.11 |
지.아이.조 2 ( G.I. Joe : Retaliation, 2012 ) (0) | 2013.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