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은 만화책으로 Z 까지 봤었는데 애니로 보는건 아마도 이번이 두번째인것 같습니다.

첫번째로 본 애니는 드래곤볼 점프 40주년 기념으로 나온 애니인데 그건 강적도 없고 그냥 가볍게 볼만한 내용으로 35분정도 되는 짧은 분량입니다.

이번에 감상한 '신들의 전쟁' 내용중에 베지터 동생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데 그 동생이라는 인물이 점프 40주년 기념작에 나옵니다.

드래곤볼 Z 이후로 GT가 나왔지만 별로 보고싶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들도 GT는 약간 번외로 취급하는 분위기구요... 아무튼... Z까지만 봤는데 최신 극장판 봐도 될까? 스토리 진행에 문제 있는것 아닌가?? 이런저런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냥 봤습니다.

혹시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냥 보세요. 전부 드래곤볼 Z에 나왔던 인물들만 나옵니다. 제목이 '드래곤볼 Z : 신들의 전쟁' 이니까 드래곤볼 Z 를 배경으로 한다는 이야기 아닐까 생각됩니다.

극장판에서는 항상 새로운 강적이 나온것 같은데 이번에도 지구를 위협하는 강적이 나옵니다. 이 강적은 악당이라고 보긴 어렵고 신인데 파괴의 신 비루스 입니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처럼 각자의 임무가 있는 신이란 것이겠죠.

비루스는 '슈퍼 사이아인 갓'에 대해 알고 싶어서 지구로 왔는데 처음엔 도대체 저게 뭔소린가 싶었습니다. 비루스가 잘못 말한건가 싶었는데 뒤에 꼭 '갓'을 붙이더라구요. 일본 발음으로는 '고토' 라고 들리던데... 뭐지?? 나중에 알고 보니 'GOD' 신(神)을 영어로 발음한거더라구요... ^^;

손오공은 항상 새로운 강적들과 싸우며 전투력이 상승하지만 베지터는 끊임없이 노력해도 항상 2인자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손오공을 능가하는 전투력을 발휘하며 비루스와 맞서 싸우는데... 그 장면 볼때 가슴뭉클해 지면서 눈물 찔끔 나오더라구요. 베지터는 사납고 차가운 인물로 등장하지만 지구에 와서 많이 착해진것 같습니다.

비루스가 영화 마지막 쯤에 우주 최강에 대해 잠시 이야기하는데 진짜 우주 최강의 끝은 어디일지...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가 죽기전에 최강이 나올까요??

드래곤볼 시리즈는 TV판이 끝난지 오래되서 마지막 극장판이 1996년에 제작됐다고 합니다. 이번이 18번째 극장판이며 1996년에 제작된 17번째 극장판은 드래곤볼 오리지널 4번째로 '최강으로의 길 [레드리본군]' 이고 1995년에 제작된 16번째 극장판은 드래곤볼 Z 13번째로 '용권폭발!! 오공이 하지 않으면 그 누구가 하랴  [용권폭발]' 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나온 극장판이라 그런지 작화가 좋고 화질도 깨끗해서 보기 좋았고 내용도 별로 손색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드래곤볼을 재미있게 봤던 사람이라면 꼭!!! 보시고 앞부분에 이야기 했던 점프 40주년 기념작도 보실수 있으면 그것 먼저 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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