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쟁영화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다른 장르에 비해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아쉬운 장르였는데 이런 현대식 전쟁영화를 재미있게 볼수 있어서 영화선택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며, 아프간에서 적을 무찌르기 위한 작전중 선발대로 들어간 4명의 UDT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4명의 UDT는 잘 싸우기도(몸싸움 아님) 하지만 적들의 숫자가 많아서 절대 이길수 없는 싸움인데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기는지 실감나게 잘 표현했고, 단 한명의 아군이라도 살리기 위해(찾기 위해) 애쓰는 전우애도 가슴 뭉클했습니다.
작전중 양치는 아프간 민간인에게 발견되어 이 민간인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되는 순간이 나오는데...
민간인이라 죽이면 안되고 살려주자니 본인의 목숨이 위험하고... 영화에서는 상급자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기는 했지만. 저라면 묶은 두 손을 풀지 않고 놔주었을겁니다. 그러면 산길이라 그들도 빨리 도망가지 못할 것이며 후퇴하는 대원들도 어느정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설마 민간인 두손 묶었다고 처벌받을까요?
그리고 입장차이일수도 있지만 신고한 양치기 소년(?)은 참 대단한 애국자(?) 입니다.
예를 들어서 만약 내가 간첩을 발견했고 간첩이 나를 붙잡았을때 간첩은 나를 죽일수도 있지만 나를 살려줬다면 나는 그를 신고해야 할까요? 아니면 날 살려줬으니 그냥 모른채 해야 할까요?
생각은 자유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UDT 4인방은 저렇게 뒹굴고 총맞고 하는데 왜 안죽고 살아있지? 사람 목숨이 이렇게 질긴가? 이런 생각 드실겁니다.
영화의 재미를 위해서 좀 끈질긴 생명력을 표현한것도 있겠지만 영화 앞부분에 UDT 훈련과정을 넣은 이유가 아마도 이들이 강인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넣은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본인의 나라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모든 군인이 전쟁에 참여하는건 아니지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이런 특별한 길을 본인이 직접 선택하는 분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남자라면 이 영화 추천!!
미군나오면 미국찬양 영화라고 색안경 끼시는분 비추천!
'영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호인 ( The Attorney , 2013 ) (0) | 2014.05.20 |
---|---|
이스케이프 플랜 ( Escape Plan , 2013 ) (2) | 2014.04.29 |
300 : 제국의 부활 ( 300: Rise of an Empire , 2014 ) (2) | 2014.03.08 |
관상 ( 觀相, 2013 ) (2) | 2013.12.30 |
더 스토리: 세상에 숨겨진 사랑 ( The Words, 2012 ) (0) | 2013.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