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 극장에서 보고 왔는데 이제서야 후기를 써봅니다.

엑스맨 시리즈는 1편, 2편, 최후의 전쟁, 울버린(2009), 퍼스트 클래스 봤습니다. 망작이라는 '더 울버린(2013)'만 빼고 다 봤죠.

시리즈 순서대로라면 최후의 전쟁이 3편이라고 생각되는데 4편이 안나오고 번외편처럼 울버린이 나오고 옛날 이야기인 퍼스트 클래스가 나오고 번외편인 울버린을 2편까지 만드는 대단한 엑스맨 시리즈 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이하 데오퓨패)' 이건 엑스맨 4편이라고 봐야 될까요? 울버린 까지는 번외편이라 생각해도 이번것은 내용을 보니 3편 '최후의 전쟁'을 무시한 내용이더라구요.

왜냐면 시대적 배경을 볼때 데오퓨패에서 과거로 돌아간 시점은 3편보다 과거 입니다. 퍼스트클래스에서 조금 지난 시점이라고 볼수 있죠. 3편에서 미스틱은 능력을 잃고 매그니토를 배반하여 인간들 편에 서게 됩니다.

그런데 데오퓨패에서는 미스틱이 인간에게 붙잡혀 실험대상이 된다는 설정부터가 3편 내용은 무시하겠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엑스맨 시리즈는 3편 최후의 전쟁으로 끝났고 퍼스트클래스를 시작으로 이야기가 다시 써지는것 같습니다.

1~3편까지가 한 묶음, 울버린은 번외편으로 한 묶음, 퍼스트 클래스를 시작으로 한 묶음

물론 서로 연관이 전혀 없다는건 아닙니다. 등장인물들이 같기 때문에 서로 연결고리는 있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위에 나열한 것처럼 생각해야 될것 같습니다.


시리즈를 봐왔던 저는 이번 영화를 그렇저렇 볼만 했지만 시리즈를 처음 접하거나 번외편만 접했던 분들은 이해가 조금은 어려울 수 도 있을것 같습니다.

초반과 후반은 좀 재미있었는데 중반에는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엑스맨은 화려한 액션이 볼꺼리인데 볼꺼리가 많이 부족하고 이야기 중심적으로 만든듯 합니다.

데오퓨패의 엔딩 크레딧 까지 다 끝나고 2016년에 개봉하는 아포칼립스 예고편이 잠깐 나오는데 별로 볼꺼는 없습니다. 그거 잠깐 볼려고 엔딩 크레딧 다 지나가길 기다릴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그래도 2주나 지난 작품인데 아직까지는 예매율 상위권에 있네요.

현재 톰 크루즈가 나오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1위던데... 보고 싶긴 한데... 그냥 집에서 보렵니다.

요즘 극장 영화값 너무 비싼것 같네요. 극장은 무슨 배짱으로 영화값을 계속 올리는지... 그래도 조조는 꾸준히 유지될줄 알았는데 조조까지 인상하다니... 정말 극장 가기 싫어지게 만듭니다.

계속 극장에서 영화보면 극장에게 지는겁니다. ㅋㅋㅋ 특별한 영화 아니면 극장 이제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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