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봉 이틀째인 어제 저녁 롯데시네마에서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는 내용전개상 3편으로 끝난줄 알았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후속작을 만들었습니다.

1편은 처음으로 나온 3D 로봇영화라서 호기심에 많이들 봐서 인기도 좋고 평점도 좋았는데 2편부터는 흥행 성적에 비해 평점은 낮은편이였습니다. 현재 포털사이트와 극장 홈페이지에서 이 영화는 7점대의 낮은 평점을 얻고 있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흥행은 할것 같습니다.

평점이 낮은 이유는 관객들의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며 영화보는 상당수가 성인인데 시리즈마다 볼꺼리만 풍부하고 내용수준은 낮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1편부터 4편까지의 영화등급이 모두 12세 이상 관람가인데 등급이 낮으면 낮을수록 영화는 단순해지고 어른이 보기에 재미없는건 어쩔수 없는 사실입니다.

1편부터 4편까지 같은 감독이 맡아서 만들고 있는데 이젠 마이클 베이 감독도 고정관념을 깨셨으면 합니다. 이 시리즈는 그냥 이런 수준으로 쭉~ 가길 원하신다면 어쩔수 없지만요. 저는 좀더 변화를 줬으면 원합니다.
물론 볼꺼리는 상당히 만족합니다. 아주 대단해요. 하지만 스토리는 많이 아쉽습니다. 애들영화 보는것 같다고 할까...

이번 영화는 중국에서 투자를 많이 받은듯 합니다. 중국인도 많이 나오고 중국 배경도 많이 나옵니다.
중국장면중 어색했던 한 부분이 있는데 조슈아(스탠리 투치)가 시드를 가지고 도망치다가 엘레베이터를 타고 있는 장면입니다. 조슈아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전과 다른 모습으로 혼자 낄낄대고 있고 쑤웨밍(이빙빙)은 엘레베이터 밖에서 대기하는 장면인데 다른 사람들 보기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장면에서 긴장감 보다는 적막함과 어색함을 느꼈습니다.
엘레베이터는 왜 안올라가지? 쑤웨밍이 엘레베이터 밖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계속 서있는데 쑤웨밍이 배신때리는건가? 조슈아 옆에 있는 남자는 힐끔힐끔 쳐다보는데 적들과 한통속인가?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리고 일본도 투자를 많이 한것 같습니다.
오토봇 중에 사무라이 모습을 한 로봇이 있는데 상당히 보기 불편하네요.

그래도 3편보다는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바뀌어서 그런것도 한몫 할겁니다.

영화 뒷부분을 보면 5편까지 나올것 같아보이던데... 개봉하면 또 보긴 하겠지만... 그 때도 실망하긴 마찬가지일것 같네요.
수준을 좀 더 높혀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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