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분기점이 140만명인 이 영화는 550만명을 돌파하여 흥행에 성공한 작품입니다.
2013년 8월 14일 개봉할 당시 흥행작으로 8월 1일 '설국열차'와 9월 11일 '관상'이 있는데 외국영화가 없다는 것도 좀 의외였습니다. 7월 11일에 '퍼시픽 림' 이라는 외국 SF영화가 개봉했지만 한국관객에게 인기 얻기는 좀 어려운 영화였죠.
아무튼 설국열차와 관상 사이에 잘 끼워 넣어서 성공한 작품이며 제가 본 한국 스릴러 영화는 대부분 볼만 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네이버와 다음에서 이 영화 평점은 7점도 안됩니다.
물론 어색한 부분도 있긴 했죠.
주연배우들이 드라마에서 종종 나왔던 배우라서 그 배우들의 색깔이 머리속에 박혀진 관객들이 보기엔 좀 어색했을수도 있습니다.

첫 희생자인 은혜(노수산나)는 욕잘하는 여자로 기억에 남습니다. 평범하게 생긴 젊은 여자가 이렇게 욕을 잘 하는건 현실이든 가상이든 참 오랜만에 보는것 같습니다.
성수(손현주)의 자녀들은 연기력이 좀 떨어졌고 부잣집에 태어난 욕심, 고집 덩어리 아이들이라서 별로 정이 안갔습니다.

주희(문정희)의 딸은 왜 한쪽눈에 안대를 계속 하고 나오는지.
헬멧을 쓴 범인과 성수의 격투장면에서 성수가 벽돌로 범인의 머리를 때렸을때 헬멧이 충분히 완충작용 했을텐데 왜 범인은 나가 떨어지는지
조금 궁금하네요...

영화에 등장하는 낡고 허름한 아파트는 변두리 아파트일것 같지만 서울 6호선 동묘역에서 60m 거리에 있는 '동대문 아파트'라고 합니다. 대한주택공사가 건축한 첫 아파트로서 1965년에 지어졌고 그당시 연예인들이 많이 살아서 '연예인 아파트'라고도 했으며 지금 시세는 1억9천~2억1천 정도 밖에 안하는 낡은 건물이 되었습니다.
현재 집주인이 살고있는 집은 없고 다 월세나 전세로 세들어 사는 사람밖에 없다고 합니다. 재건축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서울속 미래유산 후보에 오른 만큼 재건축의 희망은 좀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동대문아파트와 달리 아주 넓고 세련된 아파트도 등장하는데 이 아파트는 영화에서 일산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남양주시 '덕소 동부 센트레빌 아파트'라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술래잡기를 할 정도로 큰 아파트였는데 이 아파트의 제일 큰 사이즈는 134㎡ 라서 조금 이상하기도 합니다.
이 아파트는 SBS 런닝맨 165회에서도 잠시 나왔습니다.

포털사이트 평점은 낮지만 저는 7.5점 주겠습니다.
뒷부분에 범인이 미친짓하는 부분은 좀 아쉽지만 범인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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