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에 개봉한 이 영화는 누적관객 167만명 정도의 기록을 세운 영화입니다.
네이버 평점 7.58 , 다음 평점 7.7
평점은 그냥 보통 수준이고 흥행도 그냥 그런 수준이고 영화개봉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인터넷에 떴고... 그래도 남녀주인공이 젊은이들에게 인기 좀 있을법한 인물로 캐스팅 했던데 결과는 좀 그렇네요.


이 영화는 1980년대 초반 고등학생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고2로 등장하며 재수를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지만 1984년 대학에 합격했다고 하니까 80년대 초반이 맞을 것입니다.
1960년대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본인들 시기라서 재미있게 볼것도 같은데... 그때 태어난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는지 모르겠네요.


홍성농고에서 여자를 꼬시기만 하면 안넘어 오는 여자가 없는 강중길(이종석)과 같은학교 여자 주먹짱인 박영숙(박보영)은 어릴적 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영숙이는 중길이를 좋아하지만 중길이는 영숙이를 거부하고 서울에서 전학온 도도하면서 예쁘게 생긴 최소희(이세영)를 꼬시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영숙이는 주먹 짱이지만 예쁘게 생겼습니다. 영화 주인공이니까! 예쁜 배우 캐스팅 했으니까! 그런게 아니라 홍성공고 주먹짱 조광식(김영광)도 그렇고 중길이 따라다니는 최황규(박정민)도 영숙이를 좋아한것 보면 영숙이는 외모가 받쳐주는 주먹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중길이가 영숙이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이유는!! 영화 보시면 알게 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옛날배경만 있는게 아니라 그 당시 히트했던 팝송과 가요가 배경음악으로 깔리기도 했는데 그중에 정말 오랜만에 듣는 반가운 곡이 있었습니다.
중길이와 소희가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에서 배경음악으로 깔린 놀란스(Nolans)의 I'm In the Mood for Dancing 이라는 곡입니다.


잡설이지만 이 곡은 40세 이상 된 사람아니면 잘 모를 것입니다. 물론 40세 이상이라도 모를 수 도 있구요.
놀란스의 곡 중에 남녀노소 다 알만한 곡이라면 'Sexy Music'인데 이 곡은 그 당시 들으면 멋졌겠지만 지금 듣기에는 너무 구식이라 느껴집니다. 영화에서 배경음악으로 I'm In the Mood for Dancing이 안나오고 Sexy Music이 흘러 나왔다면 제가 옛날일을 떠올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가 아무것도 모를 어릴적 집에 있어서 듣던 카셋트 테입이 바로 놀란스 베스트 앨범이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영어를 읽을 줄 몰라서 가수가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들었는데 지금에서야 가수를 알게 됐네요.
인터넷 뒤져서 그때의 노래들을 다시 들어봤는데 옛날 곡이라 반주가 좀 아쉽긴 하지만 정말 좋습니다.
옛날 우리집에 있던 카셋트 테입들은 다 어디간 것인가?? 물론 카셋트가 없어서 있어도 듣지는 못했겠지만...


흥행에는 실패한것 같지만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덕분에 까맣게 잊혀졌던 놀란스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구요.
점수는 7.5 점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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