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에 개봉한 이 영화는 누적관객 132만명 정도의 기록을 세운 영화입니다.
네이버 평점 7.94 , 다음 평점 7.4
평점은 그냥 보통 수준이고 흥행성적은 초라합니다. 92분(엔딩크레딧 빼면 85분 정도)이라는 짧은 상영시간은 요즘같이 비싼돈 주고 극장에서 보기엔 아까운면도 있습니다.


드라큘라 이름은 누구나 다 들어봤을 것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정보는 '드라큘라 백작이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다' 라는 정도...
자세한 내용은 저도 잘 모릅니다. 소설을 읽은것도 아니고 옛날 영화를 본것도 아니고...
이번 영화는 원작소설에 변화를 주어 새롭게 만든 영화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원작과는 다른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시고 드라큘라 원작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


주인공 블라드(드라큘라, 루크 에반스)는 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드라큘라와 달리 강인한 체력과 용맹을 가진 전사로 등장하며 아내와 자식을 특별히 사랑하는 군주로 나옵니다.
술탄(도미닉 쿠퍼)에게 사내아이 1000명을 바치지 않고 전쟁을 선포한 블라드는 강력한 투르크 군을 지휘하는 술탄을 무찌르기 위해 강력한 힘을 갈망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블라드는 군주로서 자격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군주라면 자신의 아들을 빼앗긴다 해도 소(小)를 희생하고 대(大)를 얻는 결정을 했어야 합니다.
블라드 때문에 사내아이 1천명도 빼앗기지 않고 전쟁에 이기지 않았냐는 것은 영화의 결과론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블라드가 괴물이 되지 못했다면 사내아이도 빼앗기고 백성도 모두 잃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굴복하지 말고 싸워봐야 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군주가 아니라면 그런생각 가질 수 있다고 봐요... 하지만 군주는 개인적인 이익이나 감정에 휘둘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내용중 블라드가 술탄에게 사정하러 갔을때 술탄이 블라드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정력만 좋으면 아이는 얼마든지 낳을 수 있어'
영화 내용상 블라드는 정력이 좋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아내도 매력적이고 부부가 함께 있을때 스킨쉽도 잦은편이며 피난길에서도 부부는 뜨겁게 타오릅니다. (야한 장면은 없으니 오해 마시길...)
하지만 자식은 남자아이 한명뿐인 이상한 설정인데... 이들은 난임부부 인가??


앞서 이야기 했지만 이 영화의 상영시간은 짧습니다. 그래서 군더더기도 없는편이고 CG 영상도 볼만 합니다. 하지만 흡혈귀의 특성상 밤에 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저녁장면이 많아서 밝고 깨끗한 화면은 보기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반전도 있습니다. 다음편이 있다는 의미로 만들어 진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흥행성적이 나쁜데 외국은 어땠을지...


그냥 무난한 영화 같습니다.
저는 점수 7.0 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