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는 '이와아키 히토시'의 작품으로 일본에서 1988년~1995년까지 연재된 작품입니다.
이런 고전만화가 20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 애니와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며 기생수의 작품성을 늦게라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니는 2014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방영했고 영화는 일본에서 2014년 11월, 2015년 4월에 개봉했고 한국은 2015년 2월, 5월에 개봉했습니다.


기생충(寄生蟲)은 다들 아실겁니다. 사람이나 생물의 몸안이나 밖에 붙어살면서 영양분을 빨아먹는 벌레입니다. 충(蟲)자가 '벌레 충'입니다.
기생수(寄生獣)에서 수(獣)자는 '짐승 수'입니다.


어디서 왔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기생수들은 사람의 몸에 침투하여 머리를 빼앗아 그 사람을 조종하며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같은 존재입니다.
주인공 신이치 방에 기생수가 들어와 신이치의 오른쪽 팔에 침투 했지만 신이치의 강한 저지로 머리를 빼앗지 못한 기생수는 신이치를 조종하지 못하고 오른쪽팔에 기생하게 됩니다.
신이치는 이 기생수를 '오른쪽이'라고 부릅니다.


머리를 빼앗은 기생수는 인간을 먹으라는 기본 명령(?)을 따라 사람을 먹고 살아가지만 오른쪽이는 머리를 빼앗지 못해서 신이치가 먹는 음식으로 영양공급 받으며 운명공동체로 공존하며 살아갑니다.
18화에는 기생수들 중에 궁금증이 많았던 료코가 기생수는 어떤 생물인지 조금은 알 수 있는 이야기를 하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21화에는 기생수편에 있는 시장이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합니다.
요점은 지구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줄여야 한다는 것인데... 요즘 일본 아베총리의 전쟁가능국 추진과 맞물려 생각하면 일본이 애니까지 정치적 야욕을 넣은것인가 싶다가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지구는 인간이 너무 많아서 파괴되는게 맞습니다. 아무리 환경 보호를 해도 인간수를 줄이지 않고 지구를 보호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국을 생각해보면 요즘 세대는 아이를 낳지 않아서 한국의 미래가 어둡다는데... 지금 청소년들이 노인이 됐을때쯤 인구가 줄어서 한국은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요?


25편이라 조금은 긴 애니였지만 지루함 없이 한번에 3,4편씩 재미있게 봤습니다.
작화까지 좋았다면 진짜 대박이였겠지만 아쉽게도 작화는 별로였습니다. 특히 길거리 지나가는 엑스트라 같은경우 레고인형처럼 진짜 대충그린것 같아 보입니다.
기생수는 징그럽게 생겼고 사람이 죽거나 잡혀먹는 장면들이 있어서 보는데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실사가 아닌 그림이라서 거부감이 덜 한 편이고 사람이 잔인하게 죽은 시체는 어둡게 처리하거나 잘 보여주지 않아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