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6년 4월 20일
소매물도를 가기 위해서는 통영항 또는 거제도에 있는 저구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저는 저구항에서 오전 첫 배를 타고 소매물도에 들어가서 두번째 배를 타고 저구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넷으로도 예매가 가능하나 당일 날씨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고 평일 오전 첫 배가 8:30 출발인데 설마 사람 많을까 싶어서 현장 구매했는데...
타고보니 사람이 아주 많았습니다. 빈자리가 별로 없을정도로...
선착장에 소매물도 가는 배가 4대정도 있는것 같습니다.
큰 배는 좀 새거던데...
저는 뒷편에 있는 중간 크기의 배를 타고 갔습니다.
배는 많으니까 출발시간에만 늦지 않는다면 자리없거나 그러진 않을것 같습니다.
배 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조금 낡았더군요.
세월호 때문인지 원래 그런건지 출발하면서 직원분이 앞에 나와 비상시 탈출요령을 설명해 주셨지만
뱃소리가 너무 커서 무슨소리인지 자세히 알아듣기는 어려웠습니다.
매물도 옆에 있는 어유도 입니다.
당금선착장
대항선착장
저 멀리 소매물도가 보입니다.
소매물도에 도착했습니다.
출발하고 도착까지 50분정도 걸린것 같네요
초반부터 가파른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언덕 거의 다 올라가면 '매물도관세역사관'으로 올라가는 계단길과 소매물도로 가는 산길이 나오는데 저는 산길로 갔습니다.
산길을 가다보면 드디어 등대섬이 보입니다.
선착장에서 부터 여기까지 25분정도 걸렸습니다.
이날 물 갈라지는 시간이 11:11 인데 제가 도착한 시간은 10:03 이라서 등대섬으로 건너가기는 어려웠습니다.
어떤분은 신발 벗고 저기까지 가셨는데 아직 물이 빠지지 않아서 저쪽까지도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많은 사람들이 제가 사진찍은 위치에서 바라만 보고 되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용기를 내어 신발을 벗지 않고 파도가 치고 빠질때 바위를 재빠르게 잘 밟고 건너 갔습니다.
오른쪽에 개 보이시나요?
저 개는 선착장 근처에 살고 있는것 같은데 관광객들을 따라 산에 올라가더니 여기까지 먼저 와 있었네요.
등대섬에도 가보고 싶지만 1시간 정도를 기다릴수도 없고...
다시 계단을 올라 천천히 되돌아 갑니다.
토사가 많이 흘러내렸더군요... 나무를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올때는 그냥 지나쳤던 '매물도관세역사관'을 가 보기 위해 갈림길에서 언덕으로 올라가 봅니다.
최고 높은곳에서 등대섬을 바라보면 이정도 입니다.
매물도관세역사관에 도착했습니다.
주변이 뻥뚤려있으면 전망이 좋을듯 한데 나무를 심어 놓아서 전망은 바라볼게 없습니다.
그나마 저 건물 위로 올라가면 뭔가 보일듯 한데...
제가 갔던 날이 수요일이니까 분명히 열려있어야 하는데...
잠겨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건물은 2011년 10월에 개관했습니다.
역사관에서 계단을 내려오다 보니 저 멀리 학교가 보입니다.
아쉽지만 문은 잠겨 있습니다.
관리를 안하다 보니 잡초와 잡목으로 지저분해서 열어 놓을 수 없었겠죠...
여기에 관광객 엄청 많이 오는것 같은데 역사관도 그렇고 여기 초등학교도 그렇고 좀 실망이네요.
초등학교 아랫쪽에 갈림길이 있는데 저는 선착장으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서쪽으로 멀리 돌아서 내려가봤습니다.
선착장이 바로 내려다 보이는 곳인데... 배 시간도 아직 남았으니 저는 그냥 돌아서 내려 갑니다.
도마뱀도 보이고...
매물도도 보이고...
드디어 선착장이 보이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갈림길에서 바로 내려오지 않고 돌아서 내려와 봤는데...
2/3 정도는 그냥 산길이고 1/3 정도는 오른쪽에 바다가 보이는 길 입니다.
산길은 별로였고 바다가 보이는 길은 괜찮았습니다.
좁은 산길로 내려오는것 좋아하는 분들은 저 처럼 하시고 아닌 분들은 그냥 빠른길로 내려오신 후 바다가 보이는 길로 좀 더 걷다가 되돌아 오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바다가 보이는 길은 경사가 별로 없어서 걸을만 합니다.
제가 타고 갈 두번째 배가 사람을 가득 싣고 도착했습니다.
저구항에서 깨끗해 보였던 큰 배가 왔네요.
2층 야외에 앉아서 가고 싶었지만 먼저 올라 탄 사람들이 모두 2층 야외로 올라가서 저는 그냥 2층에 방처럼 생긴곳에 앉아서 갔습니다.
배가 새것이라 깨끗해서 좋고 TV도 나왔고 에어컨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가 출발하고 10분정도 지나니까 사람들이 다들 방으로 들어와서 2층 야외 의자는 텅 비었습니다.
야외에는 아줌마들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춥다고 다 들어와서 밖에 나가서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저구항이 보입니다.
올때는 소매물도에서 저구항으로 바로오기 때문에 37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뱃삯이 성인 1인당 왕복으로 2만원 정도 하는데 별로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소매물도에 식당이 어떨지 잘 모르겠고 배시간 문제도 있고 해서 거제도에 와서 점심을 먹었지만 소매물도에는 젊은 사람들 취향의 음식도 판매하니까 그냥 소매물도에서 점심 먹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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