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6년 09월 07일


출발(남교리) : 12:55
위령비 : 13:15
응봉폭포 : 13:42
복숭아탕 1.2Km 남은지점 : 13:58
복숭아탕 0.2Km 남은지점 : 14:28
복숭아탕 전망대 : 14:35
도착(남교리) : 16:08


십이선녀탕을 가기로 결정한건 출발하기 삼일전 이라서 초행길이지만 많은 조사를 못 하고 갔던것이 후회됩니다.
저처럼 처음 가시는 분들은 이 글을 보시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산행이 시작되면 전화기 안됩니다. 조난당해도 구조요청 할 방법이 없음을 미리 아시기 바랍니다.


저희 일행은 12시 조금 넘어서 십이선녀탕 주차장에 도착 후 점심을 먹고 출발했습니다.

 


초입에 있는 탐방로 안내판 입니다.
용탕폭포(복숭아탕)까지 4.2Km 이며 왕복이면 8.4Km 입니다.
난이도는 보통이며 특별히 험하거나 힘든 구간은 없지만 마지막 용탕폭포를 올라갈때 쇠봉을 잡고 올라가야 되서 이 구간만 좀 힘이듭니다.

 


이제 막 등산을 하려고 하는데 문이 닫혀있습니다.
남교리는 입산시간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사전조사없이 갔더니 이런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냥 무시하고 지나갈수도 있지만 바로 옆 국립공원 초소에서 직원이 나와 어디까지 갈거냐고 묻더군요 복숭아탕까지 갔다올거라니까 거기는 5,6시간 걸린다고 안된다고 못가게 하더군요. 하지만 서울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도 없고 우리보다 15~20분 전에 올라갔던 단체 등산객도 통과했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직원에게 했더니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냥 한두시간만 갔다 오라면서 들여 보내 주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조사했을때 대부분 편도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것 같아서 복숭아탕까지 보고 올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어떤 젊은 여성의 블로그를 보니 본인은 남교리에서 출발하여 3시간만에 복숭아탕 보고 왔다고 하여 그 글에 힘을 얻고 이곳에 왔던 것입니다.


사실 저 국립공원 직원만 아니였더라도 구경 잘 하고 오는건데 빨리와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솔직히 구경은 잘 못했습니다.
저는 쉬는시간 포함해서 왕복 3시간 13분 걸렸네요 쉬는시간은 모두 합해 30분정도 소비한것 같구요 젊은 여성 블로거의 말이 맞네요 3시간만에 갔다 오는것 가능합니다. 비록 구경시간은 부족하지만...

 


복숭아탕 전망대로 올라오는 길을 윗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없지만 이단폭포라고 불리는 이곳까지 갔다가 내려왔습니다.
이단폭포는 용탕폭포 위에 있으며 이단폭포 윗쪽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두문폭포가 있습니다.
저는 복숭아탕만 알고 있어서 더 윗쪽으로 올라가지 않고 내려왔는데 두문폭포가 끝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두문폭포까지 보고 왔을텐데 다 못 봐서 아쉽습니다.


참고로 저는 안가봤지만 두문폭포는 마지막 폭포라고 합니다. 등산로에서 약간 떨어져 있다는데... 혹시 보실분들은 잘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이단폭포에서 복숭아탕으로 내려가는 길도 이렇게 생겼습니다.
복숭아탕 아래서부터 복숭아탕 윗쪽까지 이런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좀 힘들어요.


계곡이 정말 좋기 때문에 오래 걷기 힘드신 분들은 응봉폭포 정도만 가시는것이 좋을것 같고 그것도 힘드신 분은 그냥 적당히 가시다 마음에 드는 곳에서 쉬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사진은 사진카테고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블로그에서 퍼온 사진 2장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도 이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빨강 동그라미 부분이 안나와서 다른 블로그에서 사진을 퍼왔습니다.
저도 몰랐으니까 저 위령비가 안나오게 사진을 찍었던 것인데 1968년 십이선녀탕 계곡 에서 조난사고가 있었고 그 다음해에 위령비를 만들었습니다.

 


위령비로 진입하는 길은 막혀 있지만 가까이서 보면 위령비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옛날에 만들어진 것이라 어떤 이유인지 두동강 나서 저렇게 다시 붙여서 튼튼하게 만들었습니다.


카톨릭의대 산악회원 9명(남자 6명, 여자 3명)이 이곳에 왔다가 악천후로 7명이 죽고 2명이 생존한 사고인데 그 당시 복숭아탕 위쪽으로는 길이 없어서 원시계곡과 같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고가 특이한 것은 9명중 여자 1명이 생존하여 남교리까지 내려와 조난신고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1968년 사고지만 위령비가 있고 청년 7명이 죽은 사고라서 십이선녀탕 하면 빠지지 않는 이야기꺼리기도 합니다.


사건관련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블로그에 가서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신갈나무님 블로그
관촌님 블로그

1968년십이선녀탕계곡사고.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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