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9.06.12 ~ 06.14


미천골 자연휴양림 안에는 민간숙박시설이 일부 있어서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미천골 계곡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민간시설 이용자들과 부딛칠 일은 없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이용한 숙소는 숲속의집 제3지구에 있는 연립동 '능이'이며 제3지구는 관리사무소에서 가장 깊숙히 들어가야 하는데 제가 가본곳 중에 용대 자연휴양림이 가장 길었다면 그것보다 더 길고 꼬불꼬불한 길이라서 속도도 낼수가 없고 대충 12분 정도는 걸린듯 합니다. 그나마 아스팔트 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다행이지 예전에는 포장도 안되어 있어서 상당히 불편했다고 합니다.

 

 

매표소 입구 입니다.

 

 

숙소로 올라가다 보면 '선림원지'라는 사찰이 있던 자리가 나오는데 문화 유적지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가보면 그냥 텅 비어있고 탑이나 비석같은것이 몇개 있을뿐인데 볼것 진짜 없습니다. 저는 이런 유적지를 다시 복원하는 쓸데없는 짓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없어지고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옛 건물을 복원한다는 것은 진짜로 쓸모없는 세금 낭비입니다. 복원 하려거든 개인이 그 땅을 사서 사비로 건축했으면 좋겠네요.


간판에 미천골의 유래가 적혀있는데 선림원이라는 사찰이 번성할 당시 한끼 쌀 씻은 물이 계곡을 따라 하류까지 이르러 미천골(米川谷)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적지 앞에 있는 계곡물 입니다.
아마도 멀리 갈 필요 없이 이곳 근처에서 쌀을 씻었겠죠?

 

 

한참을 차타고 올라와서 숙소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앞에 보이는 길로 올라와서 오른쪽길로 올라가면 숙소가 있는 숲속의집 3지구 입니다.

 

 

숙소 바로 앞에 차를 주차하면 좋은데 차량은 왼쪽편 운동장 같은곳에 주차해야 합니다.
숙소앞으로 차량이 이동할수 있도록 길은 있지만 막아놓아서 진입 불가입니다.

 

 

운동장 같은 주차장 입니다.
숙박객이 많지 않아서 이 넓은 공간을 잘 활용하면 좋았을텐데... 아무것도 준비해 가지 않아서 그냥 한적한 운동장을 바라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흔들의자 그네(?)

여자들에겐 인기가 좋습니다.

 

 

주차장 안쪽에서 입구쪽 바라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클릭하면 큰 사진)
사진 우측으로 캠핑장이 일부 보입니다. 저곳은 물놀이 장소와 가깝지 않아서 여름에 위치상으론 매우 좋다고 볼수는 없지만 샤워실이나 화장실이 가깝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숙소 올라가는 길입니다.
왼쪽편이 2층짜리 연립동 건물이고 오른쪽에 단층짜리 연립동 건물이 2개 있습니다.

그런데 저기를 왜 계단이 아닌 길로 만들었을까요? 경사가 완만한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장애인을 위해서??

 

 

2층짜리 건물 뒷편에 출입구가 있습니다.

 

 

단층짜리 표고(5인실)와 송이(8인실)입니다.

 

 

단층짜리 영지(5인실)와 능이(8인실)입니다.
제가 이용한 숙소는 능이 입니다. 왼쪽편으로 아래 주차장에 내려갈수 있기 때문에 중간길로 올라오지 않아도 됩니다.


 

건물 뒷편 공간이 넓은편입니다.
숙소마다 차량 1대씩 가져올 경우 8대의 주차가 가능해야 하는데 좀 부족하긴 하겠네요. 복잡함과 불편함을 미리 차단하려고 숙소 올라오는 길을 막아놓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짐 옮길때만 이라도 차량진입을 가능하도록 하면 좋을텐데...

 

 

숙소쪽으로 차량 진입 가능한 입구입니다.
물론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좀 더 가면 막혀있습니다.

 


이제는 제가 이용한 연립동 능이 숙소 내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거실입니다.
8인실이라 그런지 거실이 넓고 천정도 높은편입니다.
빨래건조대 작은것 한개, 선풍기 2개, TV 잘 나오며 베란다는 넓지 않습니다.
서향이라서 늦은 오후에 햇빛이 많이 들어오며 밤에는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거실에서 무언가를 하기엔 불편함이 있습니다.

 

 

거실에서 바라본 출입구 입니다.
밥상 2개 있는데 모양이 서로 다르며 보통 국립휴양림 밥상은 튼튼한데 여기의 큰 밥상은 싸구려 접이식 밥상 입니다.

 

 

거실에서 바라본 방과 화장실 출입구 입니다.

 

 

부엌입니다.
북향이라서 햇빛은 거의 안들어오고 조명이 어둡습니다.
부엌창이 큰데 창밖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있어서 커튼을 거의 계속 쳐 놓아야 합니다. 어떤 아줌마가 우리숙소 부엌창으로 가까이 다가와서 쓱~ 쳐다보는데 짜증이 확~! 나더라구요
이곳은 냉수,온수 다 되는 정수기가 있습니다.

 

 

방입니다.

 

 

방에 있는 이불장 입니다.

 

 

화장실 입니다.
국립휴양림은 비누가 제공되지 않는데 이곳에는 세면대와 샤워실에 각각 1개씩 있었습니다. 전에 이용객이 놓고 간 것인지 아니면 기본 제공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시 숙소 밖으로 나와서 주변을 둘러보겠습니다.

 

 

숙소 옆쪽에 있는 오래된 2층짜리 건물인데 지금은 창고로 사용되는것 같지만 옛날에는 어떤용도로 사용되었을까요?

 

 

오래된 2층건물 옆에는 취사장, 샤워실, 화장실이 있습니다.

 

 

계곡쪽으로 난간이 쭉 쳐져있는데 아래를 내려다 보면 이렇습니다. 물이 깨끗하고 깊어요 수영은 아마도 금지일듯...

 

 

산쪽으로 좀 더 가면 차량은 출입을 통제하고 사람만 다니도록 되어 있습니다.
왼쪽 안내판에 불바라기 약수터가 6Km라고 하는데... 가보고는 싶지만 6Km면 멀을것 같아서 포기하고 상직폭포까지만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집에와서 지도를 보니 상직폭포에서 10분정도만 더 가면 불바라기 약수터가 나오더군요... 6Km가 그렇게 짧은 거리였나?

 

 

상직폭포 입니다.
폭포 수량이 많지 않아서 기대하고 올라왔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미천골 계곡은 수량이 풍부해서 폭포에대한 아쉬움도 쉽게 잊혀집니다.

 


마지막으로 계곡물이 좋은 휴양림을 찾는다면 미천골 자연휴양림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거리가 좀 멀어서 그렇지 기회만 된다면 다시 또 가고싶은 휴양림 입니다. 하지만 숙소는 단층 말고 2층짜리 건물의 2층으로 선택하겠습니다. ^^; 단층 건물은 조명이 너무 어둡고 밖에 지나가는 사람이 쳐다봐서 싫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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