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9.06.12

가평에 있는 자라섬 구경하고 왔습니다.
가평여행을 처음 해봤는데 예전에는 가평 가서 뭐 볼게 있나 싶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이것저것 여행하기 좋은 장소더군요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은 가평역에 내려서 걸어오시면(약 20분 소요) 되고 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가평터미널로 오신 후 걸어오시면(약 15분 소요) 됩니다.
자가용으로 오시는 분들은 주차장이라고 표시된 곳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가평소방서 근처에는 대형마트가 2곳이나 있으니 캠핑장 이용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물건을 구입해서 들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자라섬은 서도, 중도, 남도, 동도 로 구성되어 있는데 서도는 캠핑장이고 중도와 남도는 공원처럼 꾸며져 있으며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매년 열리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동도는 연결되어 있는 다리가 없어서 배를 타지 않고는 가실 수 없으며 그냥 관리되어 있지 않은 섬입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시설 이용 안내는 자라섬 캠핑장 홈페이지(www.jaraisland.or.kr)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라섬 캠핑장이 있는 서도의 초입에 있는 조형물입니다.


자라섬에는 자라에 대한 유래가 있는데 간략히 이야기하면 옛날 가평에 화성벌이라는 넓은 뜰이 있었고 이곳에 살고 있는 노부부의 딸은 3대 독자의 양반집에 시집을 갔지만 3년이 넘도록 아이를 갖지 못하여 노부부는 밤낮으로 삼신할머니께 아기 하나 점지해 달라고 간절히 빌고 또 빌었습니다. 그러던 중 노부부가 위험에 빠진 자라를 구해주고 정성을 다해 보살펴 주었으며 건강을 회복한 자라를 강가에 놓아주었더니 그 이후 노부부의 집 앞에는 매일 아침 잉어와 가물치가 놓여 있었고 노부부는 이것을 딸에게 먹여서 몇 달 후 딸이 임신을 했다는 전설입니다.


화성뜰은 1943년 청평댐 건설로 수몰되었고 1986년에 섬 모양이 자라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자라섬이라고 명명되었습니다. 근데 지도를 봐도 어디가 자라를 닮았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는 서도의 초입 부분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입니다.
여행 계획은 여기서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 자라섬을 구경하는 것이었지만 대여소가 운영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말에만 운영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자전거 이용 금액은 앞서 소개한 자라섬 캠핑장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자라섬에서 바라본 경강철교 이며 왼쪽 방향이 가평역입니다.

 

 

여기는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넓은 잔디밭입니다.
하늘이 맑아서 하늘 위주로 찍다 보니... 잔디밭은 조금밖에 안 나왔네요 ^^;

 

 

여기는 중도에서 남도로 건너가는 다리입니다.

 

 

남도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중도와 남도는 시기마다 다양한 식물을 심어 놓아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양귀비 꽃을 많이 심어 놓았습니다.

 

 

여기는 남이섬 선착장 쪽에서 출발한 짚와이어가 이쪽으로 내려오는 장소입니다.
짚와이어는 남이섬으로 가는 것과 자라섬으로 가는 2개의 코스가 있는데 자라섬으로 오는 짚와이어는 시속 80Km라고 하니 정말 빠른 속도입니다.
이용료는 남이섬 입장료와 배 이용료 포함이라서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짚와이어 관련 자세한 이용안내는 스카이라인 짚와이어 홈페이지(www.skylinezipwire.co.kr)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기는 자라섬의 끝쪽이라서 그런지 강 건너편으로 남이섬이 다 보입니다.

 

 

자라섬은 한 번쯤 와볼 만한 괜찮은 관광지인 것 같습니다.
다만 자전거가 대여 안돼서 걸어 다니기가 좀 불편하기는 했습니다.
다시 한번 더 가볼 생각은 없지만 아직 안 가본 사람이 나에게 경기도 여행을 가자고 한다면 다시 와 볼 생각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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