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현재 다음 평점 8.2, 네이버 평점 8.71입니다.
2010년 6월 16일 개봉했으며 누적 관객은 5.9만명 입니다.

엽문 1편을 재미있게 보고 2편도 봤습니다.
2편은 1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이기 때문에 1편을 보신 다음에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불산에서 홍콩으로 도망처 온 엽문은 먹고살기 위해 도장을 열게 되지만 홍콩에서 인지도가 낮았던 엽문에게 배우려는 수련생은 없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가난한 제자를 몇 명 두게 되었는데 홍콩에서 도장을 운영하려면 일정 시간 안에 각 문파의 사부를 도장깨기식으로 이겨야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물론 엽문은 주인공답게 그 관문을 통과하지만 홍콩 도장들의 우두머리 격인 홍사부(홍금보)는 도장들의 운영을 총괄하고 있으니 매월 회비를 내라고 했지만 엽문은 거절을 하며 홍사부와 가까워지지 못하게 됩니다.

홍사부와 엽문은 이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지만 무도(武道)에 있어서는 두 사람의 마음이 통했다고 생각됩니다. 딱히 둘 사이가 가까워질 만한 사건은 없었지만 중국 무술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홍사부의 노력에 엽문이 감동하여 홍사부가 하지 못한 일을 이루어 내게 됩니다.

1편에서는 일본 가라데와 중국 영춘권의 대결이었다면 2편에서는 영국의 권투와 중국의 영춘권 대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대결이 성사되었을 때 권투선수가 아무리 챔피언이라고 해도 두 팔만 사용하는 권투가 팔다리를 다 사용하는 중국 무술을 이길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고 역시나 권투가 좀 밀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조건에서도 권투선수가 엽문의 얼굴을 엉망으로 만든 것을 보면 실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편에서 엽문의 아내 역을 맡은 '슝다이린'은 이번에도 등장하지만 1편에서도 비중이나 대사가 별로 없었는데 2편에서는 더 줄어든 것 같습니다.
엽문이라는 사람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인데 독신으로 산 사람이 아니라면 아내도 당연히 있어야 되어서 어쩔 수 없이 등장시킨 조연급 인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3편에서도 등장하는 것 같은데 3편에서도 별로 비중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사부역을 맡은 홍금보는 옛날부터 유명하여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그가 출연한 영화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그 뚱뚱한 체격에 무술연기라니 좀 의외였습니다.

저는 이 영화 10점 만점에 7.5점 주겠습니다.
그럭저럭 재미는 있었지만 1편만큼 스토리가 탄탄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사건들이 있을 때 그 사건이 발생한 이유가 자연스럽지 않아서 재미를 떨어뜨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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