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현재 다음 평점 7.4, 네이버 평점 8.52 입니다.
2016년 3월 10일 개봉했으며 누적 관객은 4.7만명 입니다.


엽문 2를 보고 좀 재미가 떨어졌지만 그래도 시리즈니까 다 보기로 했습니다.
3편은 2편에서 계속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2편에서 둘째 아들이 태어나고 끝났는데 3편에서 첫째 아들은 불산에서 공부하고 있고 엽문은 아내와 둘째 아들 엽정과 함께 홍콩에서 정착하여 살고 있습니다.


2편 마지막에 잠깐 나왔던 이소룡은 3편 첫 부분에도 잠깐 나오기는 하지만 그냥 이소룡도 엽문의 제자였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이소룡이 엽문에게 영춘권을 배우거나 제자가 되는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1편과 2편은 마지막 대결이 누구일지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지만 3편에서는 중반까지 마지막 대결이 누구일지 또렷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액션 장면도 전편에 비해 좀 많아지기는 했지만 그냥 볼거리만 늘려줬을 뿐 특이하거나 새로운 멋진 액션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와 조선소에서 패거리들과 싸울 때 실망했던 부분이 있는데 엽문이 와이어를 장착한 것입니다. 성룡은 그냥 막 하는데 엽문은 와이어 장착이라니... 뭐 대단히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 이해라도 되겠지만 성인 남성의 가슴높이 정도니까 140Cm 정도 되려나? 이 정도 높이인데 와이어를 쓸 필요가 있었나? 아니면 와이어를 사용하더라도 와이어 사용했다는 티를 내지 말던가 엽문이 무슨 깃털도 아니고 사뿐히 내려앉는 장면들 너무 보기 안 좋았습니다.


이번에 새로 등장한 장천지(장진)도 영춘권을 사용하는데 본인과 엽문을 양찬에게 전수받은 동문이라고 표현합니다. 엽문은 진화순에게 전수받았고 진화순은 양찬에게 전수를 받았는데... 장천지는 진화순이 아닌 양찬을 이야기한 것 보면 진화순이 아닌 양찬의 제자 중 한 명에게 전수받은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진화순은 양찬의 제자였지만 양찬의 자식도 아니고 나중에 들어온 제자라서 많이 배우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한 진화순의 말년에 엽문이 제자로 들어와서 진화순의 계보는 맞지만 진화순이 아닌 사형에게 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엽문이 홍콩으로 유학을 떠나서 영춘권을 배우다가 말았기 때문에 영춘권이 완벽하다고 할 수도 없는데 홍콩에서 양찬의 큰아들 양벽을 만나서 영춘권을 모두 전수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엽문이 자기소개할 때 항상 진화순의 제자라고 이야기합니다. 아마도 진화순의 계보를 따르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장천지는 이 영화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한 편 더 찍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보시기 바랍니다. 제목은 '엽문 외전'입니다.


2편에서 영춘권과 권투의 대결이 있었는데 3편에서도 권투 실력자가 잠시 나옵니다. 권투 실력자로 '마이크 타이슨'이 나오는데... 와~! 타이슨을 이 영화에서 보게 될 줄이야...
사실 타이슨이 마지막 대결 상대일 줄 알았는데 마지막 상대는 아녔습니다. 2편에서도 권투였는데 3편에서까지 권투로 마무리를 짓는 건 좀 아니긴 합니다.


엽문의 아내인 장영성(슝다이린)은 1,2편과 달리 3편에서는 비중이 좀 있습니다. 특히 엽문의 가정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해 준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동안 엽문이 가정에 소홀했든 안 했든 아내가 곧 죽게 생겼는데 아내를 위해 무엇인들 못하겠습니까?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봤다면 눈물 찔끔 나올 수도 있을법한 장면입니다.
슝다이린을 4편에서는 못 본다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 연기는 잘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분량을 담당했으면 좋겠지만 액션 영화라서 슝다이린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는 어려운 듯합니다. 장천지를 주인공으로 외전이 만들어졌듯이 엽문의 아내를 중심으로 외전이 한편 만들어지는 건 어떨까 잠시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물론 엽문의 아내가 아닌 슝다이린이 보고 싶은 마음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세월도 많이 흘러서 슝다이린은 아줌마가 다 되었겠군요...


영화 제목에 '최후의 대결'이라고 적혀있는데 이건 우리나라에만 적혀있는 것 같습니다.
딱히 최후의 대결이라고 할 만한 대결은 없는 것 같은데 마지막 장면이 최후의 대결이란 것인가? 그게 왜 최후의 대결이지? 더 이상 대결을 안 하겠다 또는 안 했다 이런 건가?


저는 이 영화 10점 만점에 7.8점 주겠습니다.
2편보다 약간 더 줬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8점 이상 받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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