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디즈니+에서 2022년 11월 18일 개봉한 영화로서 포털사이트 평점이나 누적 관객인원수는 없습니다.

1편을 보고 2편도 최근에 나왔길래 봤습니다. 1편이 너무 재미있어서 2편도 본 것은 아닙니다.
1편에서 부부가 된 지젤과 로버트는 현실세계에서 살다 보니 동화 속 세계와 너무 다른 삶에 지쳐가고 있을 무렵 지젤이 동화 속 세상과 비슷한 지역(먼로빌)으로 이사를 선택하며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2편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지젤은 소피아라는 아기도 낳았고 모건은 고등학생 사춘기 소녀가 되어 상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먼로빌로 이사한 후 지젤의 고향인 '안달라시아'에서 에드워드 왕자와 그의 부인 낸시가 방문하여 소피아의 생일 선물로 소원의 지팡이를 주었는데 지젤은 현실에 너무 지친 나머지 소원의 지팡이를 사용하여 동화 속 삶을 살고 싶다고 소원을 빌게 됩니다. 소원은 다음날 바로 이루어졌고 현실세계는 없어졌지만 등장인물은 똑같으며 현실세계를 기억하는 건 소원을 빌었던 지젤뿐입니다.
그러나 지젤이 원하는 데로 순조롭게 이야기가 펼쳐진다면 재미가 없겠죠? 어떤 반전이 일어날지는 영화를 보면서 알아가시기 바랍니다.

1편이 발표되고 15년이 지난 다음에 2편이 발표되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인데 1편 주요 배우를 2편에도 그대로 사용하는 건 진짜 의외였습니다.
지젤을 맡은 여배우 '에이미 아담스'는 48세, 로버트를 맡은 남배우 '패트릭 뎀시'는 56세 와우!! 이런 나이에 아이를 낳고 사춘기 딸을 키운다고? 제발 현실에 맞는 나이대의 배우를 섭외해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1편과 이어지는 내용이고 2편이 너무 늦게 제작되었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아무리 분장을 한다고 해도 로버트는 너무 늙어 보입니다. 의외로 40대 후반인 '에이미 아담스'는 아줌마 같기는 하지만 늙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통통하게 살이 많이 쪘던데 오히려 1편보다 얼굴 주름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저는 2편도 한국어 더빙으로 감상했으며 대사를 하는 성우가 노래도 잘하는 줄 알았는데 노래는 다른 사람이 불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처럼 한국은 노래까지 잘하는 성우가 없단 말인가? 물론 디즈니 영화가 그렇듯 이 영화도 뮤지컬 분위기라서 뮤지컬 배우가 노래를 대신한다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1편에서 지젤과 로버트가 주인공이었다면 2편에서는 지젤과 모건이 주인공이라 생각됩니다.
모건이 처음에는 사춘기 청소년이라서 까칠한 모습이 별로였는데 소원의 지팡이를 사용한 이후 신데렐라 같은 착한 딸로 변한 모습을 보니 역시 배역도 잘 받아야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겠구나 라는 생각 들기도 했습니다.

1편은 디즈니 공주 시리즈를 패러디해 가면서 현실과 동화를 연결하는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면 2편은 이 영화만의 특색을 살려서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다만 2편의 제작은 늦어도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굳이 안 만들어도 됐을 것 같은데...

저는 이 영화 10점 만점에 7.0점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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