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현재 다음 평점 8.9, 네이버 평점 8.28입니다.
2022년 9월 28일 개봉했습니다.

영화 정보를 알고 본 것은 아니고 제목도 좋고 평점도 괜찮은 것 같아서 봤습니다.
그런데 보다 보니까 노래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 영화더군요 장르가 '뮤지컬'이었습니다. 내가 뮤지컬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영화로 뮤지컬 보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내가 아는 노래도 나오고 모르는 노래도 나오고 거의 반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내용에 맞게 노래와 춤을 섞어가며 뮤지컬 분위기는 잘 냈지만 취향에 맞지 않아서인지 노래 나오는 부분들은 그냥 그랬습니다.

영화 주인공 강진봉(류승룡)은 연애 때는 그렇게 열애하며 결혼에 골인했지만 살다 보면 변하는 건지 너무 무뚝뚝하고 무심한 남편과 아빠가 되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아내가 암 말기로 곧 죽어가는 사실을 알았는데도 말입니다.
난 가식을 싫어해서 그런지 결혼하면 변하는 남자들 정말 한심해 보이고 그런 것에 속아 결혼하는 여자들도 어리석어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강진봉이 무심해 보여도 나름 챙길 건 다 챙긴 것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강진봉의 아내인 여자 주인공 오세연(염정아)은 폐암 말기로 2달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2달밖에 살지 못하는 환자가 하고 싶은 것 다 해보는 설정을 보면서 내가 느낀 것은 실제로 이게 가능한가? 보통 저 정도면 병원에서 살다가 죽거나 집에 와서 운명을 맞이하는 것 아닌가?
시한부 인생을 살아도 마지막으로 누릴 것 누리면서 죽을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건 나름 행복한 죽음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저는 이 영화를 한 번에 다 본 것은 아니고 퇴근하면서 여러 번에 나눠서 봤습니다.
그래도 재미는 있었습니다. 특히 뒷부분에 아내를 위해 잔치하는 장면이 있는데 버스 안에서 보는데도 코끝이 찡하며 눈물 날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뻔한 스토리지만 가족끼리 연인끼리 또는 혼자서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영화 10점 만점에 7.5점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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